밴드 : HELLBOUND / AMESTIGON
타이틀 : Nebelung, 1384
포맷 : Split CD
코드 : MMM-014
레이블 : Millenium Metal Music
년도 : 2003
국가 : Austria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오스트리아의 익스트림 메탈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좀 많이 아는 편이기 때문에 감히 말하지만,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익스트림 메탈씬을 구성하는 인원수는 이 나라가 배출하는 밴드나 음반량에 비해 그리 많지가 않다. 그 말인즉슨 몇몇 소수의 인물들이 서로 멤버를 바꿔가면서 밴드를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출신 밴드들은 유난히 프로젝트 밴드들이 많다. Amestigon도 Hellbound도 두 밴드 모두 현재는 공연을 하지 않는 일종의 오스트리아의 익스트림 메탈 신디케이트에서 탄생된 프로젝트 밴드들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스플릿 앨범은 내가 들어본 스플릿 앨범 중 첫번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탁월한 수준의 음악을 자랑한다.
* Hellbound는 오스트리아 블랙메탈의 척추 같은 존재인 Abigor의 리더 Peter K.의 새로운 프로젝트 밴드다. Abigor를 비롯한 다른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모두 접은 상황이니만큼 Hellbound가 현재 그의 메인 밴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Abigor의 음악을 매우 좋아했는데, 발매하는 앨범마다 그 스타일을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Abigor의 모든 앨범은 어떤 통일된 Abigor만의 느낌이란 것이 있다. 사실 Heidenreich의 음악도 그랬지만 Hellbound의 음악에도 Peter K.라는 존재감이 여실히 느껴진다. 그런 존재감이 주는 음악이란 것은 언제나 만족스러웠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10/10
* 이 스플릿 앨범에서 더 주목을 끄는 밴드는 Peter K.의 Hellbound가 아니라 Wolfgang의 Amestigon이었다. 왜냐하면 이 밴드를 구성하는 멤버들의 면면이 Hellbound보다 더 쟁쟁하기 때문이다. Summoning의 Silenius가 보컬을 맡고, Abigor의 Tharen이 드럼, 키보드, 보컬, 그리고 Dominion III의 Jorg Lanz이 베이스, 그리고 Amestigon을 만든 당사자인 Wolfgang이 사운드의 중추를 이루는 기타를 담당한다. 이 쟁쟁한 멤버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아주 그냥 사람 혼을 쫘악 빼놓을 정도로 훌륭한 것이라 이 밴드의 다른 앨범들도 마구 구해보고자 하는 충동을 멈출수가 없게 된다. 10/10

200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