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HE HERETIC
타이틀 : Fallen From Heaven
포맷 : CD
코드 : IM-002
레이블 : Iberian Moon
년도 : Spain
출신 : 2000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어떤 앨범에 대한 기대치란 건 그 밴드가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에 따라 다르다. 당연히 그 기대치에 따른 만족도 역시 다르다. 만약에 어떤 앨범이 별로라고 느껴질때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유명한 밴드의 앨범을 들었을때와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밴드의 앨범을 들었을때, 전자의 경우 그 앨범 자체가 가지는 네임밸류, 즉 그 밴드의 유명세에 비해 별로일때가 있고, 후자의 경우는 유명하지 않은데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라고 느껴질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상당히 맘에 든다라고 할때도 두가지 경우가 있다. 워낙에 유명한 밴드가 낸 앨범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선입견으로 인해 '역시 좋군'이란 생각이 드는 경우와 '이름 없는 밴드치고는 괜찮군'이란 경우...
그러나 이 네가지 '경우의 수' 모두를 무시하는 제 5의 경우가 생길때가 있다. 이름이 없는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이름 없는 밴드치곤'이 아니라 오히려 이름 있는 밴드의 그 어느 앨범 이상의 감동을 주는 경우... 이런 경우는 정말이지 언제 맞이해도 반가운 경우다. 이런 훌륭한 밴드가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라는 것이 진심으로 이해가 안될 정도로... 정말이지 The Heretic의 앨범 "Fallen From Heaven"은 그 어느 명밴드의 그 어느 명반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두서 없이 쓸데없는 모든 수식어를 생략해서 이 앨범을 평하자면 '그 어떤 칭찬도 아깝지 않다.'라는 것이 되겠다.
Spain의 블랙 메탈에 세번째 놀라게 된다. 첫번째 놀랐을때는 Asgaroth, 두번째는 Symawrath, 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이 The Heretic이다. 스페인 출신으로써 들어본 블랙메탈이라곤 이 세밴드가 전부인데, 이 세 밴드 모두 압권이다. 이 '뜨거운' 열정의 나라에서 이토록 '차가운' 격정의 음악이 끊임없이 배출된다는건 참 놀랍다. 투우에 열광하고, 축구에 돌아버리고, 플라멩고의 그 낯뜨거운 춤을 만들어낸 이 열정의 나라를 상상해볼때 이런 류의 음악은 잘 상상이 안된다. 어쩌면 한국의 수준높은 블랙메탈 팬들이 Sad Legend나 Oathean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한국밖에서는 깨갱이듯이 The Heretic 역시 지역적인 핸디캡이 작용한 것일까... 하긴 그러고보면 캐나다의 광적인 블랙메탈팬인 단골 레코드 가게 아저씨조차 그 훌륭한 Asgaroth나 Symawrath를 모르고 있던 것을 감안해보면 스페인이나 한국이나 오십보 백보다. 그렇다 하더라도 스페인은 자국의 익스트림 전문 레이블을 몇개 가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Asgaroth와 Symawrath를 배출한 Abstract Emotions도 그렇고 The Heretic을 배출한 Iberian Moon도 그렇고... 그렇다면 최소한 오십보 오백보는 되겠는데, 왠지 그 사백오십보 차이가 너무 부럽다.
The Heretic이란 밴드는 The End Records의 디스트리뷰션을 통해 처음 이름을 접했다. 1분간 들려주는 샘플이 다소 괜찮게 들려서 한번 주문해봤었다. 그러나 그 1분의 샘플은 정말 잘못된 샘플이란 생각이 든다. 단지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이건 놀랍다. 지금 내가 이 앨범을 가지고 있다라는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이 앨범은 전형적인 모모라고 부를 수 있는 앨범은 아닌것 같다. 블랙적인 키보드가 섞인 데스라든지, 데스적인 기타가 섞인 블랙이라든지 그 어떤 것도 상관없다. 키보드는 그 여느 심포닉 블랙메탈보다도 풍부하고 기타는 그 여느 멜로딕데스메탈보다도 정갈하다. 무엇보다 그 음악 자체가 끝내준다.
얼마전에 Dark Symphonies에서 이들의 앨범을 배급하기 시작했는데, 소갯글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데뷔앨범보다 딱 백배 좋다. 같은 밴드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 화려한 키보드와 끝내주는 기타리프, 멜로디컬한 보컬과 하모니, 완벽한 프로듀스등등... 왜 이렇게 치켜세우냐고? 한마디로 끝장나는 앨범이니까..."

2001/02/15







밴드 : THE HERETIC
타이틀 : Chemistry for the Soul
포맷 : CD
코드 : IM-004
레이블 : Iberian Moon
년도 : Spain
출신 : 2003
스타일 : Progressive Extreme Metal
앨범애착도 : 6.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The Heretic의 꽤나 오랜만의 신보로써 한 4년만인가 그렇다. 원래 화려한 연주력을 자랑했던 이 스페인의 청년들이 4년이나 지난 시간동안 어떻게 변했을까를 상상해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사실 The Heretic의 음악적 변화는 놀랄만한 일도 아니고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던 것 같다.
The Heretic이 아직도 블랙메탈 밴드의 계보에 서있어야 할지조차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데스메탈 밴드가 될 거란 생각도 전혀 들지 않는다. Opeth가 만들어내는 서사적이고도 극적인 구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Dream Theatre같은 정교한 테크닉과 팀웍이 있지도 않지만 The Heretic의 음악은 상당히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이 든다. 인트로를 포함한 각 트랙의 시작을 듣다보면 이 밴드 뭔가 대단한 음악을 들고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은 전반적으로 다소 산만하다. 인트로의 긴장감과 유니크함을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한다. 꽉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된다란 느낌보다는 즉흥적인 애들립에 의한 연극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전작에 비해 이 앨범에 정을 줄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줄어들었다.
본작은 무려 16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는데 본 앨범의 오리지날 곡은 11번 트랙까지만이고 나머지 5곡은 보너스 트랙으로 이들의 라이브 공연 실황이다. 라이브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밴드의 연주실력만큼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물론 이 공연실황의 곡들 대부분은 감동적인 앨범이었던 이들의 전작 'Fallen From Heaven'의 수록곡들이다.

2004/02/01







밴드 : THE HERETIC
타이틀 : Gospel Songs in E Minor
포맷 : CD
코드 : XM-033
레이블 : Xtreem Music
년도 : Spain
출신 : 2006
스타일 : Progressive Extreme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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