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HORDAGAARD
타이틀 : Anti Human Anti Life
포맷 : CD
코드 : IS-35
레이블 : ISO 666
년도 : 2006
출신 : Norwa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왠지 오랜만이라 생각되는 노르웨이 출신의 블랙메탈 밴드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기억나는 노르웨이 출신의 밴드들은 블랙메탈보다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나 고딕, 둠메탈 계열의 밴드들이 더 다수였던 것 같다. 노르웨이라는 나라는 적어도 메탈씬에 있어서 언제나 한걸음 앞서 나가는 음악성을 보유한 나라라는 걸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뿌리가 되는(?)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밴드를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대가 오히려 안되기도 한다. Hordagaard의 앨범을 소개하는 레이블 ISO 666은 이 밴드의 음악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Darkthrone meets Isengard!"
음악을 정확히 규정해주는 묘사임과 동시에 참으로 애매한 묘사일 수 밖에 없다. 보통의 경우 저 표현에서 유추할 수 있는 거라곤 "로우블랙메탈"이구나라는 것 정도밖에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로우블랙도 그 종류가 참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에 단순히 '로우블랙'이라 해서 무조건 고개를 끄덕거릴 때는 아니란 것이다. Hordagaard의 로우블랙은 요즘의 트렌디한 로우블랙 메탈 밴드들의 기타 사운드에 비해 상당히 거칠고 건조하다. 왠지 얇은 튀김가루를 입힌 새우튀김 같은 퍼즈톤 기타 사운드의 앳트모스페릭한 느낌에 익숙해진 내게 Hordagaard의 음악은 바삭바삭한 껍질이 두터운 프라이드 치킨의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보다 원초적이고 정통에 가까운 사운드를 낸다. 지금은 변해버린 Darkthrone과 Isengard를 들먹인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나보다. 역시 원맨 밴드 체제의 로우블랙 메탈은 언제나 듣기 좋다.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