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HYPERBOREAN DESIRE
타이틀 : ... v kruhu Veskerenstva
포맷 : CD
코드 : NAGA-005
레이블 : Naga Productions
년도 : 2006
출신 : Czech Republic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6.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이 깔끔함의 극을 달리는 앨범 커버는 보는 순간 '핀란드'라는 나라를 생각나게 한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대부분의 흰색 앨범 커버의 주인은 핀란드 출신 밴드들이 차지하고 있던 까닭일 것이다. 그리고 필경 사운드가 깔끔하게 뽑힌 데스메탈에 가까운 블랙메탈 스타일이 분명할거라는 예상도 해본다. 그런데 본인들 스스로 자기네의 음악은 '프로그레시브적 요소가 가미된 로우블랙메탈'이라고 한다. 물론 핀란드 밴드도 아니었다. 그래서 참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런 앨범 커버를 선택하는 감성의 밴드가 체코 출신 프로그레시브 로우블랙메탈 밴드라고? "호오~ 이것 참 특이한 걸?"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음악을 플레이시켜 본다.
출신 국가는 보기좋게 빗나갔지만 음악 스타일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로우블랙은 무슨 놈의 얼어죽을 로우블랙. 데스메탈에 가까운 광폭함과 피킹이 명확한 스피디한 기타 리프를 자랑하는 블랙메탈(?)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물론 사운드가 엄청 깔끔한 것도 아니고 헤비니스가 돋보이는 음악도 아니지만 보통의 경우는 이런 음악을 두고 '프로그레시브적 요소가 가미된 로우블랙메탈'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상당히 독특한 음악을 기대했던 나는 예전에도 비슷한 음악을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들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적잖이 실망했다. 나쁘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좋다고 얘기하기도 좀 뭣하다. 커버가 주는 간지를 못 따라잡았다고나 할까.

200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