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IN AETERNUM
타이틀 : Forever Blasphemy
포맷 : CD
코드 : NR-038
레이블 : Necropolis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Sweden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팥빙수... 가 아니라 가슴속까지 시원한 블랙메탈을 듣고자 한다면 In Aeternum 의 데뷔앨범 Forever Blasphemy 를 적극 추천한다.
스웨덴의 블랙메탈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꼭 그런것은 아니다.) 데스인지 블랙인지 헷갈릴 정도로 둘의 중간지점에서 애매하게 위치하는 모양인데, In Aeternum 역시 그러한 스웨덴 블랙메탈의 일반적인 특징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키보드를 배제한 채 타이트한 기타연주만으로 거칠고, 날카롭고,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그 특징으로 말할 수 있는 이 스웨디쉬 블랙메탈은 가깝게는 Dissection이라든지, Naglfar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In Aeternum 은 정말이지 한여름 팥빙수만큼 시원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의 날카롭고 빠른 연주가 특징인 밴드다.
현재까지 한장의 MCD와 두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이 두장의 정규앨범은 백프로 믿을만한 레이블이라고는 할 수 없는 Necropolis 에서 발표되었다. 상당히 괜찮은 앨범을 다수 발표하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당히 천박한 앨범 역시 다수 발표하곤 하는 네크로폴리스의 상품중에 In Aeternum 의 데뷔앨범인 "Forever Blasphemy" 는 상당히 괜찮은 앨범으로 분류해놓고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의 두번째 앨범이자 최신작이라는 "The Pestilent Plague" 는 천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별로 탐탁치 않은 앨범이라는 게 나의 소견이다.
그러나 지금 얘기하고 있는 데뷔앨범 "Forever Blasphemy" 의 첫느낌은 두번째 앨범의 깝깝함과는 달리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바로 그 느낌이다. 날카롭지만 그리 가볍지 않고, 질주하듯이 시원스레 내달리는 공격성은 충분히 자극적인 것이었다. 시종일관 몰아친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앨범에 써야 제대로 어울릴 듯한 표현이다. 이들의 사운드는 오히려 쓰래쉬에 기반을 둔 데스메탈에 가깝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자기들 스스로 블랙메탈이라고 하니 뭐 그런가보다 한다. 그렇지만 역시 예상대로 쓰래쉬나 초기의 데스/블랙메탈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하며 Mercyful Fate라든지 Sodom, Destruction, Celtic Frost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영향력이란게 늘 그렇다시피 그렇게 눈에, 아니 귀에 확 뜨이게 드러나지는 않는 것이어서 섣불리 예상했다가는 피박 쓰기 십상이다. 쉽게 가자면 Dissection이나 Naglfar 보다 쪼금 더 쓰래쉬, 혹은 데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2001/02/27







밴드 : IN AETERNUM
타이틀 : Nuclear Armageddon
포맷 : CD
코드 : ATTIC-001
레이블 : Agonia Records
년도 : 2003
출신 : Sweden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6.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여전히 빡센 구성과 날카로운 기타리프를 앞세운 블랙/데스 메탈을 선보이고 있는 In Aeternum의 통산 세번째 앨범으로 3년만의 신보다. 99년에 첫앨범을 발표하긴 했지만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익스트림의 오랜 강국 스웨덴 출신답게 이들도 어느덧 결성 10년을 훌쩍 넘겨버린 고참 밴드가 되었다. 그 기간동안 수많은 음악도 들을테고 심지어는 성격마저 바뀔수도 있을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음악을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이제 이들의 사진을 보면 샤프한 외모보다는 더부룩한 수염에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어서 마치 Slayer 형님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도 역시 Tommy Tagtgren의 프로듀싱으로 만들어진 음반으로써 물론 Abyss Studio에서 녹음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장비들이 워낙에 좋아져서인지 요즘에 와서 Abyss에서 녹음되었다라는 것이 그다지 큰 자랑거리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여전히 In Aeternum만의 트레이드마크인 공격적이고 거친 메탈을 들려주는데 이런 류의 음악은 라이브로 보며 머리통을 흔들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라인드류가 아닌 다음에야 이모셔널하지 않은 음악은 사실 내게 조금 지루하다. 예전 음반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때 들었던 In Aeternum만큼의 애착은 가지 않는 것 같다.

200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