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World?



FAERGHAIL

Date : Apr. 21, 2001
Answered by Tuomas
Questioned by Young "Anarchist"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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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도에 핀란드에 결성된 FAERGHAIL은 애초에는 멜로딕메탈 밴드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두장의 정규앨범과 한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면서, 앨범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여 FAERGHAIL은 무슨무슨 음악을 하는 밴드다라고 지금 당장은 얘기하기가 매우 난감한 밴드이기도 하다. 99년 발표한 데뷔앨범 "Horizons's Fall"은 블랙메탈로, 두번째 앨범 "Where angels dwell no more"는 데스메탈의 흔적이 보이는 멜로딕메탈 정도로, 그리고 미니앨범 "Blood will follow blood"는 다크메탈 정도로 대충이나마 구분지을 수 있을 것도 같다. 레이블 문제로 인해 두번째 앨범 "Where angels dwell no more"와 미니앨범 "Blood will follow blood"의 발매순서가 거꾸로 되었다는 것도 미리 알아두면 좋겠다. 비록 FAERGHAIL만의 사운드라고 불릴만한 것도 없고 특별히 뛰어나다 싶을 정도로 양질의 음악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앨범들은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맛이라는게 있어서, 듣고 있으면 즐거운 감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실질적으로 가장 최근의 앨범이랄 수 있는 미니앨범은 가장 완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젊은 밴드이기도 하며 앞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밴드임에 틀림없다.
다음은 미소년 기타리스트 Tuomas Murtojarvi와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이다.


- 인터뷰에 응해줘서 매우 고맙다는 얘길 해주고 싶다. 우선 자신을 소개해주고 인사를 좀 해주길 바란다. 고맙긴 뭘... 단지 애초에 예정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 인터뷰는 보컬인 Jussi가 아니라 기타리스트인 나 Tuomas와 이루어진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나는 21살이고 음악, 영화, 문학, 그리고 술을 즐긴다. 사진이나 정보를 더 원한다면 www.faerghail.net으로... 한국의 메탈팬들, 매우 반갑다.

- FAERGHAIL은 한국에서 아직 거의 알려지질 않았다. 너희들 바이오그래피와 나머지 밴드멤버들을 소개해주겠는가?
흠... 아마 우리는 전세계 어느곳에도 잘 알려지질 않았을거다. ^^ 하지만 꾸준히 음악을 계속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FAERGHAIL은 95년 여름에 결성되었고, 현재까지 발표한 앨범들은 "IN dreamful supremacy"- promo, "Dark Oceans Calm"-cass ep(Dark moon prod), "Horizon`s Fall"-cd(Shiver recs),"Blood will follow blood"-mcd(Northern sound recs),"Where angels dwell no more"-cd(LSP-company).. 등등이 있다. 예전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Kai Lehtinen은 지금 Forever Winter라는 밴드에서 활동중이고, 드럼을 치던 Tomi Kangassalo는 현재 트럭 운전을 하고 있다.

현재의 라인업 :
Jussi Ranta - 보컬과 신디사이져, 과격한 운동, 피어싱, 문신등을 좋아함
Tuomas Murtojarvi - 기타, 첫번째 질문을 볼것
Petri Moisio - 기타와 베이스, 음악/모터싸이클이 취미
Pekka Koponen - 드럼, 요리사가 본업..음악, 술, 그리고 당구가 취미

- 나는 벌써 핀란드 출신 밴드만 벌써 세번째 인터뷰를 했다. 그것은 근래의 핀란드 메탈 씬이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활발하다라는 증거라고도 해석될 수 있는데, 너 자신은 현재의 핀란드 메탈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 생각엔 꽤 괜찮은 편인것 같다. 하지만 난 지난 몇년동안 그 어떤 씬이건간에 그다지 신경써본적이 없어서...

- 이제 막 두번째 앨범 "Where angels dwell no more"가 발표되었는데, 현재까지의 반응은 어떤가?
음... 어떤 사람은 좋아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별로라 하고... 사실 나 자신 조차도 "Where angels dwell no more" 앨범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내 생각에는 미니씨디인 "Blood will follow blood"가 지금까지 우리가 발표한 앨범중에 가장 나은 앨범인 것 같다.

- 두번째 앨범은 벌써 작년초에 발매되었어야 했다고 들었는데, 첫번째 앨범도 그렇고 Faerghail의 앨범 발매는 언제나 지연되는것 같다. 애초에 너희 앨범을 발매하기로 한 레이블은 Shiver Records였다. 레이블과 밴드간의 무슨 심각한 문제라도 있던건가?
문제는 주로 레이블쪽이었다. 현재의 레이블인 LSP-Company(Last Shivering Planet Company:이전 Shiver Records)의 사장인 Hans는 항상 뜬구름 잡듯이 약속을 한다. 왜 그렇게 발매가 지연되는지는 나도 정확히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 이제 더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다. 최소한 앨범이 발매되긴 되었으니까...

- 너희 음악을 데스메탈로 봐도 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딱히 어떤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나는 장르를 구분짓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생각에 Faerghail의 음악은 블랙메탈과 헤비메탈에 영향받은 다크 멜로딕 메탈 정도라고 하면 될것 같다.

- 두번째 앨범을 듣다보면 데뷔앨범과 확실히 다른 음악이란 생각이 든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앨범보다는 데뷔앨범인 "Horzon's Fall"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팬으로써 하나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두번째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지고 있던 특별한 목표가 있었나? 다시 말하자면 음악적으로나 가사면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다.
확실이 그 두장의 앨범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데뷔앨범인 "Horizon's Fall"은 블랙메탈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앨범이었다. 두번째 앨범은 사실 우리가 생각했던것 만큼 변화를 보여주진 못했고, 단지 우리가 진화하는데 있어 과도기라고나 할까... 이후에 녹음한 미니앨범 "Blood will follow blood" 역시 다른 앨범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 "Where angels dwell no more"를 듣다보면, 특히나 기타리프등에서 80년대 브리티쉬 헤비메탈이라든지 쓰래쉬 메탈의 영향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혹시 뭐 그 당시 음악에 대한 향수라도 가지고 있는건가?
아니, 꼭 그렇진 않다. 물론 나 역시 그 당시 밴드들의 음악을 들어오긴 했지만, 근래들어 내가 더 관심 있어 하는 밴드는 EMPEROR라든지 KATATONIA등의 모던한 사운드를 내는 밴드들이다.

- 멤버 변동에 대한 얘기를 해줬으면 한다.
내 생각에 Kai는 우리가 변화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을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친구는 오래된 헤비/락 음악을 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Tomi는 밴드활동을 할 시간이 없어서 떠난것 같다.

- 누가 주로 작곡을 하는가? 그리고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Where angels dwell no more"은 Tomi가 거의 모든 가사를 썼고, 나와 Jussi가 곡을 썼다. 그리고 "Blood will follow blood"에서는 Jussi가 세곡의 가사를 썼고, 내가 한곡의 가사와 모든 곡을 썼다. Jussi가 곡 만드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참여를 했고, Petri와 Pekka도 물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 너희 홈페이지는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되질 않는다. 홈페이지 주소라도 옮긴건가?
그렇다. 옮긴 새 홈페이지 주소는 www.faerghail.net이다.

- 때때로 밴드들이 그 음악 스타일을 바꾸곤 할 때면 밴드명도 덩달아 바꾸곤 하는데, 너희는 매번 음악 스타일을 바꾸는데도 불구하고, 초창기 멜로딕 메탈을 할때부터 줄곧 Faerghail이란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Faerghail의 의미는 무엇이며, 왜 그 이름을 골랐나?
밴드를 처음 만들때 Tomi가 그 이름을 가지고 왔는데, 왜 그 이름을 골랐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Faerghail은 저주받은 땅 뭐 그런 뜻이다. 내 생각에 우리는 여전히 우리만의 확실한 스타일을 계속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상당히 어린 편에 속하는 밴드라 끊임없이 배워나가고 진보해 나가는 중이다. 언젠가는 그 스타일이란 것을 정착시키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우리가 하는 그것이 메탈 음악이기만 하다면 그건 여전히 Faerghail의 음악이다. 밴드명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다.

- Faerghail이란 밴드가 추구하는 음악/가사라는 측면에서의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난 나 자신에 상당히 냉정한 편인데, 목표라고 한다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것 정도 되겠다. 음악적으로는 우리 귀에 괜찮게 들리는 메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가사는 주로 전쟁과 슬픔에 대한 기본테마를 계속 파려고 한다.

- 주로 듣는 음악은 무엇이며, 어떤 앨범을 좋아하는가?
다른 멤버들은 주로 메탈음악만을 듣는 반면, 나는 꽤나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블루스, 재즈, 락, 펑크, 클랙식, 팝, 메탈등등 듣기만 좋으면 가리지 않는 편이다. 최근에는 Katatonia의 신보 "Last fair deal gone down"과 영화 Braveheart의 사운드트랙, 그리고 Cmx의 "Vainajala"등을 즐겨 듣고 있다.

- 핀란드 언더그라운드 메탈씬에서 추천하고픈 밴드가 있으면 얘기해다오.
Finntroll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종교라든지 개인적 철학같은 것이 있으면 얘기해주길 바란다.
그 어떤 특별한 믿음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그저 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에서 살고자 노력한다. 인생은 때때로 투쟁이라고나 할까...

- 앞으로의 계획은?
작곡, 그리고 다음 앨범에 수록될 새 곡들 리허설하는거...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주길 바란다.
인터뷰 고맙다. 인터뷰에 대한 답들이 꽤 짧았다는 거 나도 알고는 있다. 하지만 난 지금 너무 피곤해서 그러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관심 있다면 www.faerghail.net에 와서 모든 필요한 정보를 찾아봐라.

- 시간 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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