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ISENBURG
타이틀 : Erzgebirge
포맷 : CD
코드 : BA-021
레이블 : Black Attak
년도 : 2004
출신 : Germany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지금은 그 스토리조차 기억이 안나지만 어렸을때 본 만화 영화중에 나의 뇌리에 가장 깊숙이 박혀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젠버그라는 만화영화였다. 실사와 만화가 합쳐진 이 명작은 '영희! 철이! 크로스!!'라는 당대 최고의 명대사를 전국 어린이들에게 유행시키기도 했던 것 같다. 그 아이젠버그라는 추억의 이름을 지금 블랙메탈 밴드의 이름으로 되새기고 있다. 그때의 아이젠버그의 스펠링이 Isenburg였는지 아닌지는 확실치도 않고 그다지 중요치도 않다. 어쨌건가에 그 이름을 상기시켜주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Isenburg는 지금은 없어진 독일 레이블 Last Episode의 대표적인 밴드였던 Andras의 보컬 Ecthelion의 원맨 프로젝트 밴드다. Isenburg에서는 Steffen Thummel이라는 본명에 가까운 이름을 쓰고 있는 것 같다. Last Episode 시절의 Andras를 그렇게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Peverted Taste에서 발매된 신보가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에 Isenburg의 음악에도 어느 정도 기대를 갖게 되었다. 게다가 요즘 Black Atakk에서 나오는 음반중에 괜찮은 음반들이 솔찬허게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있는 와중이다. Isenburg의 데뷔 음반은 사실 대단히 독특하거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부류의 신선한 음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듣기에 나쁘지 않은 음반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프로젝트 밴드답게 Andras와는 색다른 시도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기타 리프로써, 블랙메탈 특유의 기타리프라고 볼 순 없지만 참으로 적절하고도 귀에 감기는 리프인지라 감상하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나로써는 괜찮았던 음반이라 추천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한편으로는 좋고 싫음이 분명하게 갈리는 음반일 것도 같다.

200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