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JACK FROST
타이틀 : Eden
포맷 : CD
코드 : CCP-100140-2
레이블 : CCP Records
년도 : 1995
출신 : Doom Metal
스타일 : 9/10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Jack Frost는 오스트리아 린쯔 출신의 3인조 둠메탈 밴드인데, "역시 오스트리아!!!"라는 말이 다시 나올 정도로 훌륭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 음반에 담겨 있는 음악은 이후에 발매될 이들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 단순한 면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둠메탈의 기본에 충실한 중량감 넘치는 묵직함과 암울함, 그리고 어두움이 짙게 배어 있는 괜찮은 음악들이다. 과장된 꾸밈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이 어른스러운 음악에서 나는 티없이 맑은 순수함을 느꼈다. 쥐어짜는 듯한 보컬도 없이 저음의 바리톤으로만 노래한다. 화려한 연주같은 것도 없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에는 느낌이 있다.
현재는 절판 상태라서 운좋게 중고로 나오지 않는한 구할 수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Thanks to 이건형.

2002/02/08












밴드 : JACK FROST
타이틀 : Elsewhere
포맷 : CD
코드 : CCP-100158-2
레이블 : CCP Records
년도 : 1996
출신 : Doom Metal
스타일 :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JACK FROST
타이틀 : Glow Dying Sun
포맷 : CD
코드 : CCP-100194-2
레이블 : CCP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Austria
스타일 : Doom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Jack Frost의 세번째 정규 앨범으로서 이 밴드 최고의 역작이라 생각한다. 역시 절판된 두번째 앨범을 구할 길도, 들어볼 길도 없어 그 과도기가 어땠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첫번째 앨범에 비해 대단히 세련되어졌다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첫번째 앨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중량감이나 암울함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이들이 연주하는 둠메탈은 My Dying Bride나 Katatonia등의 둠메탈과는 그 느낌이 조금 틀리다. 슬픔과 절망을 있는 힘껏 쥐어짜낸다기 보다는 그러한 감정을 그들 내부에서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마도 보컬의 무겁고 차분한 톤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대신 기타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때로는 절제하고, 때로는 폭발시킨다. 이들이 펼쳐내는 이 감정의 기복에 몸을 내맡기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것이다. 현악기도 무리함이 없이 적절히 사용되어져 간간히 부드러운 맛을 전달하지만 이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역시 폭발적인 힘이다. 사운드도 물론 훌륭하다. Jack Frost의 음악에는 뭔가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듯한 힘과 느낌이 있다. 그러나 그 무게중심은 빈번한 감정의 폭발로 인해 위치가 자주 바뀐다. 오해의 여지가 있을지 몰라서 하는 말인데, 이 모든 말들은 칭찬이다. 간단히 강조하지만 이 앨범은 둠메탈계에 그 이름을 선명히 남길만한 명반이다. 이 앨범은 절판이 아니므로 맘만 먹으면 언제든 구할 수 있다라는 기쁜 소식도 함께 전한다.

2002/02/08







밴드 : JACK FROST
타이틀 : Gloom Rock Asylum
포맷 : CD
코드 : SR-028
레이블 : Serenades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Austria
스타일 : Doom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솔직히 Jack Frost의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때, 나는 이들의 음악이 Doom Metal이 아닌 인더스트리얼 메탈 비스무리한 음악인줄 착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앨범이 빈번히 눈에 띔에도 불구하고 선뜻 주문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운좋게, 정말로 운좋게도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앨범을 대신 주문해 줬는데, 주문한 시디가 오고나서 몰래 먼저 들어본 결과 담겨져 있는 그 음악이 실로 맘에 쏘옥 드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Jack Frost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이후에 만나는 사람마다 이 앨범 칭찬을 하니까 그 사람들 왈, 그들은 진작에 얘들의 진가를 알고 있었으며, 사실은 이 앨범보다 전작들이 훨씬 더 훌륭하다고 얘기해주었다. 도대체 얼마나 훌륭하길래 이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라고 하는걸까라는 의문은 나의 참을 수없는 집착으로 인해 시간이 채 얼마 지나지도 않은 채 해결되었다. 이 앨범도 훌륭하지만, 정말로 이전의 다른 앨범들은 이보다 훨씬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더 훌륭한 음악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 음반 "Gloom rock asylum" 자체도 다른 앨범들에 비해 꿀릴것은 전혀 없다고 본다. 이 음반에 담긴 음악의 첫인상을 설명하자면 멜로디가 풍부한 둠메탈 정도랄까. 어느 정도 발랄한 고딕락 스타일에 둔중한 중저음의 보컬이 대단히 독특하게 들렸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그러한 발랄함은 전혀 가볍다고 여겨지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진지한 맛이 느껴진다. 두번째 곡 "You are the cancer"에서 예의 그러한 느낌을 확실히 맛볼 수 있다.
그러나 두세번만 제대로 끝까지 플레이를 시켜놓다보면 처음의 그 발랄하다라는 느낌은 여지없이 사라지고 만다. 이들의 음악이 얼마나 처절하고 가슴 시리게 하는지 그 진면목을 아는건 그리 많은 노력을 들이지않아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단적인 예로 영화 '중경삼림'에도 삽입되어 국내에 더더욱 유명해진 The Mamas & The Papas의 명곡 "California Dreamin"을 절망어린 둠메탈로 편곡한 이들의 기발함에는 그 황당함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지을 수가 없다. 알고 나서야 기가 막힐 따름이지만, 음악을 듣고 있는 중에는 그 신바람 나는 노래가 어떻게 이렇게 처연하게 바뀔수가 있는건가 하는 놀라움이 앞서고, 이내 숙연해진다. 원래 그 곡은 이런 분위기로 불리워져야 하는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편곡을 완벽하게 해냈다. 캘리포니아 드림이란 것이 혹시 원래가 아메리칸 드림처럼 매우 절망적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쨌거나 Jack Frost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은 최고의 둠메탈 밴드다.

2002/02/08







밴드 : JACK FROST
타이틀 : Self Abusing Uglysex Ungod
포맷 : CD
코드 : WAB-006
레이블 : Wait And Bleed Records
년도 : 2002
출신 : Austria
스타일 : Doom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흡사 사도마조히즘을 표방하는 고쓰밴드나 인더스트리얼, 혹은 포르노 그라인드류의 앨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야릇한 커버가 Jack Frost가 새앨범을 위해 고른 선택이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여전히 그들만의 절망스럽고 고독한 둠메탈의 진수를 들려준다. Jack Frost의 음악은 사실 대단히 독특하다면 독특하다랄 수 있는 자신들만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My Dying Bride류의 둠+데스메탈도 아니며 Katatonia류의 둠-고딕락도 아니다. 그럼에도 Jack Frost의 음악은 My Dying Bride 이상으로 무겁고 암울하며 Katatonia 이상으로 우울하고 고독한 느낌을 자아낸다. Jack Frost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음역을 자랑하는 Phred Phinster의 중저음 보컬은 이 앨범에서 더더욱 그 무게감을 더하고 Mournful Morales과 Gary Gloom의 트윈 기타는 멜로디를 살리는 와중에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제자리를 잡아간다. Jack Frost의 기타리프는 정말 매력적인 것으로써 양립할 수 밖에 없는 멜로디와 헤비함을 동시에 잡아내고 있다. 이들이 훌륭한 둠메탈 밴드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의 음악은 꼭 마약같다.
그러나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 수준의 둠메탈 음악을 담아낸 신보를 들고 찾아온 Jack Frost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더이상 그들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이 오스트리아의 둠메탈러들은 해산해버림으로써 이들이 음악만으로 표현하던 절망감과 좌절감을 현실로 느끼게 해준 것이다.

200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