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KLABAUTAMANN
타이틀 : Der Ort
포맷 : CD
코드 : HR-005
레이블 : Heavy Horses Records
년도 : 2005
출신 : Germany
스타일 : Ep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이름이나 앨범 타이틀에서 현저하게 독일스러운 냄새를 풍기는 Klabautamann의 앨범으로 두번째 앨범이라고 한다. 2003년도에 발표되었다는 첫번째 앨범 'Our Journey Through the Woods'은 자주제작반이라고 하니 뭐 손에 넣는다는 것은 이미 물건너간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겠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 먹어도 마음이 그다지 편하지가 않다. 그렇다고 뭐 불편하고 가슴 아플 정도는 아니지만 못내 아쉽다. 'Der Ort'를 듣고 기대보다 훨씬 좋은 이들의 음악에 반해버렸으니 말이다. Heavy Horses Records는 작년 즈음 생긴 독일의 신생 레이블이다. 얼마전 들어보았던 Nordafrost 이후의 레이블 발매작으로는 이 앨범이 두번째인데, 느낌이 썩 괜찮다. 일단 앨범 커버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분위기인 것이 첫번째 이유랄 수 있고, 두번째는 Klabautamann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Klabautamann의 음악은 서정적인 어쿠스틱 페시지가 자주 등장하는 자연주의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블랙메탈을 들려준다.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Tenhi의 멤버들이 갑자기 메탈 사운드에 매력을 느껴 전자기타를 잡은 듯한 느낌이랄까. 뭐 대충들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건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실히 밝혀두자. 근래에 자주 듣게 되었던 로우블랙 메탈 계열이나 페이건 포크 풍의 음악과는 거리가 조금 있고 약간은 프로그레시브적인 터치감도 느껴진다. Klabautamann의 음악은 딱 서정성과 변칙성이라는 다소 상반된 두가지 느낌을 던져준다. 가끔은 느닷없는 진행이 등장하는 까닭인데, 이것이 또한 서정성의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들어봤으면 하는 음반으로 역시 독일이란 나라는 메탈 음악에 있어 무궁무진한 보물창고 같은 나라다.

200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