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KUTNA HORA
타이틀 : Will or Nothing
포맷 : CD
코드 : TW-1.02
레이블 : Twilight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Argentine
스타일 : Neo Folk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Twilight Records라는 레이블을 접해본 것은 근 몇달 사이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 레이블은 주로 Neo Folk, Darkwave, Gothic쪽의 음악을 주로 다루며 이 장르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레이블이라고 한다. 우연찮게 이 곳을 알게 된 나도 앞으로는 이 레이블의 팬이 되기로 했다.
Kutna Hora는 체코 서부의 보헤미아 지방에 있는 교회의 이름이라고 하며, 이 교회는 Skull Arts로 악명높은 곳이라 하는데, Skull Arts라는 것이 아마도 사람 뼉다구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사료된다. 이런 이름을 채택한 밴드도 왠지 악명을 떨칠만한 음악을 하진 않을까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Kutna Hora의 음악은 무척이나 차분하고 편안한 포크 계열의 음악이다. 포크기타와 퍼커션, 그리고 가끔의 스트링과 플룻의 선율은 감미로운 남성 보컬의 목소리와 더불어 묘한 신비함과 주술적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긴장감이나 극적인 느낌이란 건 거의 없다. 이들의 음악에는 기승전결을 이용한 극적 고조라든지 감정의 기복 따위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인데,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멜로디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참으로 괜찮은 음악이었다.

200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