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KVELL
타이틀 : Unholy Gate To The Darkabyss
포맷 : mCD
코드 : NER-002
레이블 : Nerbilous Productions
년도 : 2003
국가 : Korea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Nerbilous Productions에서 Kvell의 데모 앨범이 연이어 발매되었을 당시에 반응이 꽤나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 밴드인데, 나로써는 진작에 사놓고도 한참을 안듣고 있던 음반들이다. 인터넷 동호회에서 이들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혹은 Nerbilous의 이름인 언급될때마다 들어봐야지, 들어봐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 혹은 밀리고 -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밀리다보니 시디가 어디 있는지 위치 확인이 되지 않았던 이유도 크다. 아무튼간에 이제서야 그 음악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6트랙에 28분이라는 나쁘지 않은 런닝타임과 자글자글 기타소리와 상당한 실력의 보컬이 내심 불안했던 예측을 단번에 날려버린다. 아예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았기 때문일까? Kvell의 음악은 듣는 내내 나쁘지 않았다. 녹음시작 전의 기타의 '웅'거리는 전자음이 그대로 삽입된 녹음 상홍의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사운든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이런 걸 거슬려 할 정도면 블랙메탈을 아예 듣지도 말아야 했다. 하지만 트랙들간의 녹음 밸런스가 맞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다.

2005/10/17







밴드 : KVELL
타이틀 : Damned Journey For The Unholy War
포맷 : mCD
코드 : NER-003
레이블 : Nerbilous Productions
년도 : 2003
국가 : Korea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그 사운드 퀄리티나 실력이 어떻든간에 나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을 하는 블랙메탈러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적잖이 놀라고 있다. 도대체 '그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일까? 저 멀리 유럽 시골 구석의 3류 데모 밴드들이 그 희소성 때문에 근거 없이 떠받들여지는 작금의 행태를 봤을 때 나는 이런 Kvell같은 밴드의 손을 더 들어주고 싶은 것이다. 뭐 단지 우리 나라 밴드이기 때문에라는 싸구려 국수주의적 발상은 아니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Kvell 쪽이 왠지 모르게 블랙메탈의 근원에 충실한 듯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전작에 비해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밑으로 가라앉은 듯한 느낌 때문에 많이 안정된 듯한 느낌이다. 전적으로 드럼 사운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타 리프의 패턴이나 보컬의 역량은 여전히 탁월하다. 녹음 밸런스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다. 문제는 곡이 듣기 좋으냐라는 것인데, 이 정도라면 만족하고도 남는다.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음악적 욕심이어서겠지만 곡 내에서 리듬 패턴을 낯설게 사용하는 것 같다. 차라리 메인 드럼 패턴만 뽑아서 단순하게 밀어붙이는 편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뭐 본인의 개인적인 취향이 단순한 반복적인 리듬감을 좋아하긴 하다. 특히나 로우블랙메탈이란 장르를 들을땐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Gathering of the Fatal Spirit'보다는 'Departure of Damned Journey'같은 곡이 더 좋다.

200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