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LACRIMAE
타이틀 : Course to Arsoning
포맷 : CD
코드 : LA-054
레이블 : American Line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Mexico
스타일 : Melod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아직까지도 나는 멕시코의 익스트림 메탈하면 '부루탈'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아무래도 디스고지란 밴드에 관한 이미지가 멕시코란 나라와 맞물려서일까? 브라질과 세풀츄라가 맞물리듯이 말이다. 그러나 내 머리속의 심리적 일치와는 상관없이 Lacrimae라는 밴드는 매우 서정적인 심포닉 블랙메탈을 연주하는 밴드다. 음반 전체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일부분에 있어서는 이태리의 Graveworm과 대단히 비슷한 전개를 펼친다고 느꼈다. 각 트랙들의 런닝타임도 상당해서 대부분의 곡이 6,7분대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는 얘기는 이들의 악곡 전개 능력이 상당하다라는 것이다. 기복이 심한 리듬변주와 스케일상의 변화무쌍함은 매우 감탄스럽다. 서정적인 키보드라인과 공격적인 기타리프가 맞물려 얼추 성공적이랄 수 있을만한 상승효과를 뽐내고 있다. 나름대로 곡속에 클래시컬하고 아방가르드한 요소를 많이 집어넣으려 애쓴 흔적도 역력하다.
Lacrimae라는 밴드의 이 데뷔앨범에 대해 못마땅한 점 하나는 바로 보컬이다. 노래를 못한다는 등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이 목소리가 이들의 음악과 잘 어울린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조금더 날카롭고 가늘게 외쳐댔으면 더 나을 것도 같은데... 이 친구는 다른 장르의 다른 밴드에서 노래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그리고 밴드에게도 이득이 될 것 같다. 클린보컬이 나오는 곡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곡을 듣고 그 심증을 굳혔다. 그러나 이것은 역시 나의 생각일 뿐 이 목소리가 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Lacrimae의 다른 멤버들처럼...

200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