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LATRO DECTUS
타이틀 : Darkened Abyss
포맷 : mCD
코드 : LAT-001
레이블 : Adipocere Records
년도 : 2001
출신 : France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정보의 보고라는 인터넷에서조차 공식 홈페이지는 커녕, 밴드와 해당앨범에 관한 관련페이지조차 찾을 수가 없던 이 밴드에 관해 아는 것은 물론 아무것도 없다. 그러면서 들게 된 의문 하나, 엄연히 Aipocere Records라는 명망있는 레이블의 발매작이기도 하거니와 절대 그냥 넘길만한 수준의 음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이다지도 정보가 부족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두 페이지짜리 부클릿에서 그나마 얻을 수 있었던 정보라면 이 밴드는 (아마도) Crom이라는 사람의 원맨 밴드이며, 국적은 프랑스 출신이라는 것 뿐이다.
의례 밴드에 관한 잡설이 뒷받침 되어지지 않으면 리뷰라는 거 쓰면서 쓸 말도 별로 없고 상당히 쓰기가 껄끄러워져 쉽사리 자판을 두드릴 수 없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늘어놔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은 물론 음악 때문이다. 적어도 이렇게 뭐라뭐라 씨부려 인터넷에 올려놓은 이상 최소 몇명 정도는 이 글을 읽고서 "아! 이런 밴드의 이런 음악도 있구나"란 분명한 정보의 교환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이 음반은 Latro Detus의 데뷔작(?)으로 추정되며, 네개의 트랙이 수록된 미니앨범이다. 좋은 곡 하나 건지기도 힘든 풀렝쓰 음반이 있는 반면, 이 미니앨범처럼 적지만 모두 다 건질만한 알짜배기 미니앨범도 있다. Latro Dectus의 음악을 단순히 심포닉 블랙메탈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석연찮다. 풍성한 라인의 키보드가 수놓아져 있는 음악이긴 하지만 화려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며, 때맞춰 몰아쳐주는 리듬파트의 박진감도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을 방해하진 않는다. 대단히 멋진 음악들로 가득 찬 좋은 음반이다.

2002/09/21







밴드 : LATRO DECTUS
타이틀 : Altered Flesh
포맷 : CD
코드 : AR-69
레이블 : Adipocere Records
년도 : 2002
출신 : France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Latro Dectus란 밴드의 mCD를 극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결국에는 이들의 정규 풀렝쓰 앨범이 발매되고 말았다. 자주제작반이었던 데뷔앨범 Darkend Abyss의 배급을 맡던 Adipocere가 이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계약을 맺기에 이르른 것이다. 그런 이유로 Latro Dectus라는 밴드의 정보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거나 모르고 있던 몇가지 사실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Latro Dectus라는 밴드명은 세계에서 가장 끔찍한 거미의 한 종류인 Black Widow의 학명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온몸에 털이 숭숭 돋은 커다란 왕거미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그리고 이 밴드는 원맨 밴드도 아니었다. 다섯명의 정식 멤버가 각각의 파트에 포지션 된, 다시 말해 라이브가 가능한 밴드였다. 그런 사실을 알고 나니 나는 이 밴드의 음악이 대단히 파워풀하다라는 느낌을 가졌다. 실제로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훨씬 더 에너지가 넘치는 파워풀한 심포닉 블랙메탈이다. 처음에 이 앨범을 이어폰으로 들었을때의 그 감탄스러운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점점 더 모던하게 변해가는 근래의 블랙메탈씬에 어느 정도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 이 정도 퀄리티의 음악이라면 그것이 모던하던 올드스쿨하던 간에 최고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을 수 없다. 감히 장담하건대, 로우블랙만이 진짜라고 여기면서 심포닉 블랙은 아예 취급도 안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앨범은 어느 정도의 씨알은 먹힐 수 있다. 지루하게 테크닉만 늘어놓는 기타리프와 첨단 과학을 동원한 심포닉 같은 건 여기에 없다. 이 앨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이 다섯명의 프랑스인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에너지다. 온몸을 쥐어짜는 듯한 보컬과 각자가 가진 역량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연주하는 듯한 기타와 키보드, 힘이 넘치되 오버하지 않는 드럼과 베이스의 어울림은 완벽한 사운드 프로덕션과 맞물려 현재의 프랑스 블랙메탈씬이 얼마만큼 원숙한 상황에 이르렀는지를 알게 해준다. 참고로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Anorexia Nervosa의 Xort가 맡았는데, 거의 완벽하다 할만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Latro Dectus가 근래 나타난 그 어떤 심포닉 블랙메탈 밴드보다도 진짜배기라는 걸 강조하며, 이 앨범은 언젠가 분명 이슈거리가 될 것이다. 초강추 음반이다!!!

200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