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LEIDEN
타이틀 : L'aube Spirituelle
포맷 : CD
코드 : SP-001
레이블 : Adpocere Records / Antistatic
년도 : 2002
국가 : France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 Industrial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나는 귀에 익숙하지 않아도 개성 넘치는 음악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인데 -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 어딘가 귀에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개성이 넘치는 음악이라면 점수를 넘치게 줘도 모자랄 지경이다. Leiden의 음악은 그다지 실험적이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장르를 눈치 못채게 잘 섞어 놓았다. 야채쥬스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병옆의 부착물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잘 알수 없듯이 말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야채쥬스의 내용물을 샅샅이 살펴보지 않듯,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도 이것저것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맛좋고 몸에 좋으면 그만이듯, 음악도 듣기에만 좋으면 다 아닌가? 이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Symphonic Black, Gothic, Death, Dark Metal, 심지어는 뉴메탈적인 요소마저 느껴볼 수가 있었는데, 이것은 절대 어중간한 하이브리드 메탈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도 음악에 있어 하이브리드라는 요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이들의 음악은 처음부터 좋았지만 들을때마다 그 좋다라는 느낌의 정체는 달랐다. 그래서 내게 있어 Leiden은 고딕메탈 밴드인 적도 있었고, 블랙메탈 밴드인 적도 있었고, 새롭게 등장하는 신종 미래형 블랙메탈 밴드인 적도 있었다. 일단 지금은 그 느낌이 가장 강했던 심포닉 블랙메탈이라 임의로 구분지어 놨지만, 이걸 곧이 곧대로 믿어서도 안된다. 7번부터 11번 트랙은 인더스트리얼로 리믹스해 놓은 버젼인데, 오리지날 곡을 어디서 따왔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자기네 곡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해 이 리믹스 트랙들은 없는 게 더 나을뻔 했다.

200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