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LINKIN PARK
타이틀 : Hybrid Theory
포맷 : CD
코드 : 9-48267
레이블 : Warner Bros
년도 : 2001
국가 : USA
스타일 : Hybrid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참 때늦은 관심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린킨파크라는 밴드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아마도 작년 여름쯤 될까... 유달리 지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랩코어 밴드가 있는듯 하여 시험삼아 이들의 음악을 들어봤던 것이 Linkin Park라는 밴드에 관한 첫번째 투자였다. (게다가 음반을 사느라 지갑속 내용물을 투자한 것도 아닌 mp3를 다운받기 위한 시간투자였을 뿐...) 처음에 이들의 음악을 듣고 참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어느 정도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때의 랩코어, 즉 속칭 국내에서 하드코어라고 불리우는 뉴메탈 계열의 음악들에 지겨움을 갖게 된지 오래라 그 어떤 밴드가 무슨 앨범을 냈더라 하는 것에 별 관심을 가져보질 않았는데, Linkin Park의 음악은 정말로 그저그런 뉴메탈 음악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음악이라고나 할까... 메탈 음악 좋아하는 사람치고 Korn의 1, 2집, Limp Bizkit의 데뷔앨범, 그리고 Deftones의 앨범들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Linkin Park의 앨범도 꼭 들어봐야 하는 필청 메탈 음반이라 장담한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익스트림 메탈 동호회 사람들 중 Linkin Park의 앨범을 가지고 있거나 심지어는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들어본 적이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물론 이들의 음악을 인정해준다. 조금 안타깝다. 강제로 듣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신선한 음악이라 느낄 수 있을텐데...

2003/04/20







밴드 : LINKIN PARK
타이틀 : Meteora
포맷 : CD
코드 : 9362-48475
레이블 : Warner Bros
년도 : 2003
국가 : USA
스타일 : Hybrid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국내에서 풀린 지 이틀만에 기다렸다는 듯이 산 Linkin Park의 두번째, 아니 Reanimation을 정규앨범으로 본다면 세번째 앨범이다. 그러나 인기를 반영하듯 정식 발매일 이전에 사방팔방 풀린 mp3를 통해 그 윤곽은 이미 드러났다고 하는데, 락관련 페이지를 통해 읽어본 새 앨범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아니 좋다라는 평가일색이었던 데뷔앨범에 비해 찬반 양론이 두드러져서일까... 별로다라는 얘기가 나온 걸 보면 썩 뛰어난 앨범은 아니지 않을까란 지레짐작...
그러나 이 앨범을 플레이어에 걸고 첫곡이 나오는 순간 나는 데뷔앨범을 잘못 걸었나 오인할 정도로 1집과 다르지 않다. 내가 가진 Linkin Park의 두 앨범은 서로간에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똑같은 것 같다. 이것은 발전이 없다라는 둥의 비아냥이 아닌, 한결같이 좋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이므로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전히 감성적인 멜로디와 귀에 착착 감기는 래핑과 보컬, 빈 공간을 허용치 않는 스크래칭과 고개를 흔드는 재미가 있는 기타리프와 비트감등, 린킨파크는 여전히 린킨파크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밴드라는 것은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진작에 생각했어야 했는데... 여전히 매우 훌륭한 음악으로 가득 찬 좋은 앨범이다. 요즘의 신인 밴드들에게 간혹 '포스트 린킨파크'라는 수식어가 붙는것을 보면 린킨파크는 더이상 치기어린 젊은 밴드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새로운 음악조류를 생산하는 리더로써 이미 자리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건 사실일테고...

2003/04/20







밴드 : LINKIN PARK
타이틀 : Minutes To Midnight
포맷 : CD
코드 : 44477-2
레이블 : Warner Bros
년도 : 2007
국가 : USA
스타일 : Hybrid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지금보다 조금 더 지난 시절에 음악을 한창 듣고 있을 무렵에는 이런 성향도 있었다. 대중음악 챠트에 이름이 올려져있거나 다양한 매체에 소개가 되는 밴드와 음악이라면 좀처럼 듣게되질 않는 것 말이다. 그것을 혹자는 '락우월주의'라고도 표현하고는 하는데, 사실 그 말이 맞다. 나 자신도 인정할뿐더러 그것은 일종의 비효율적인 우월의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긴 데스메탈은 엘리트들만 듣는 거라 생각하고 데스메탈만 들으면 무조건 대학은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때의 나라면 지금 내가 Linkin Park라는 밴드의 음악에 환장할 거라는 생각은 절대 못할 것이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아마도 "이봐~ 뭐하는거야? 개나소나 다 듣는 음악을 듣고 있단 말야? 그건 별로 매니아스럽지 못한 취향인데?"라며 한번쯤 나 자신을 경멸하는 듯이 흘겨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걸 좋다고 하지 억지로 싫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꽤나 긴 시간의 텀을 두고 새 앨범을 발매하긴 했지만, 그래도 Linkin Park라는 네임 밸류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밴드는 끊임없이 싱글이니, 짜집기 앨범등을 내왔던 것 같다. 뭐 그렇게까지 Linkin Park의 매니아는 아닌지라 그런 아이템들까지 더 컬렉트할 욕심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이 밴드가 어떤 변화를 꾀해왔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번 앨범이 지난 과거에 알던 Linkin Park에 비해 상당히 말랑말랑해졌다는 것이다. 상당히 파퓰러해진 음악을 들고 나온지라 그런 느낌을 알아차린 순간 '이런 상업적인 쉐이들...'하면서 욕이나 좀 할 생각을 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역시 Linkin Park라는 밴드는 대중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밴드다.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를 참 잘 만들어내는 것 같다. 인상적인 트랙은 5번째 트랙이니 'Shadow Of The Day'인데, 잠시 U2의 'With Or Without You'를 듣는 착각에 빠졌었다. 그러고보니 앨범 커버에서도 U2의 포스가 느껴진다. 나만의 느낌일까?

200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