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LUCIFERI EXCELSI
타이틀 : Heiliger Krieg
포맷 : CD
코드 : NONE
레이블 : Black Empire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Austria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오스트리아 출신의 3인조 (현재는 4인조) 블랙메탈 밴드 Luciferi Excelsi의 첫번째 정규앨범으로써 그 이전에 'Der Letzte Akt'라는 데모 테입을 발표한 것이 유일한 디스코그래피. 실로 오랜만이라 느껴지는 오스트리아 출신 밴드인 것 같은데, 아마도 그간 손에 넣었어도 괜찮았던 음반을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Luciferi Excelsi의 음악은 별로 미덥지는 못했던 앨범커버와 메이저스러운 밴드명 때문에 갖게 되었던 선입견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상당한 수작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Luciferi Excelsi의 음악은 '오스트리아답다'라기 보다는 오히려 '스칸디나비아스럽다'라든지 근래의 '독일스럽다'라는 것이 더 어울린다. 독특한 개성들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밴드들에 비해 Luciferi Excelsi는 상당히 정통, 즉 Darkthrone이나 Burzum을 위시한 올드스쿨 블랙메탈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에 독일, 프랑스뿐 아니라 수많은 신진 밴드들이 카피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유형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만큼 쓰레기같은 음반도 많지만 Luciferi Excelsi만큼 제대로 된 음반을 만드는 밴드도 있다.

2004/02/28







밴드 : LUCIFERI EXCELSI / AAHAS
타이틀 : Split
포맷 : CD
코드 : BE-004
레이블 : Black Empire Records
년도 : 2004
국가 : Austria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과거 'Heiliger Krieg'라는 앨범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줬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로우블랙메탈 밴드 Luciferi Excelsi가 오랜만의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앨범으로 Aahas라는 밴드와 함께 한 스플릿 앨범이다. 두 팀 다 나란히 세곡씩 집어넣었는데, 곡들이 얼추 대곡 지향의 곡들이라 런닝타임은 그리 짧지 않은 편이다. 42분이라는 보편적인 풀렝쓰 앨범의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두 밴드 모두 모짜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출신이다. 짤쯔부르크라는 곳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동화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동네에서 블랙메탈이란 아이러니한 장르가 성행하고 있다란 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뭐 그게 어디 짤쯔부루크만이겠냐마는...
* Luciferi Excelsi는 이 스플릿 앨범에서 기타가 만들어내는 멜로디 라인을 더욱 강조한 음악을 들려주는 데 여전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좋은 밴드란 사실을 각인시켰다. 로우블랙 메탈 특유의 자글자글한 기타톤과 어울려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는 리드기타의 멜로디는 그 역할 그대로 전체적인 멜로디 라인을 기분좋게 리드한다. 어느 정도 단순한 리프의 진행을 들려줬던 데뷔작에 비해 이 앨범에 수록된 세 곡 모두 그 진행이 다양하게 변하여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만점을 줘도 오버가 아닌 앨범이라 얘기할 수 있겠다. 10/10!
* Luciferi Excelsi가 들려주는 20여분간의 자연스러운 향연이 끝나고 난 뒤에는 보다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는 Aahas가 등장한다. Luciferi Excelsi와 직접적인 비교를 당하기 때문이지만 사실 Aahas의 음악도 Luciferi Excelsi 못지 않은 멜로디와 유연함이 살아있는 로우블랙메탈이다. 스플릿 앨범이라 하면 보통 투입된 밴드들끼리 수준이 어느 정도 동일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Aahas가 뒤를 어느 정도 받쳐줌으로써 정말 제대로 된 스플릿 앨범을 하나 만들어낸 것 같다. 9/10!

200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