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LUCIFUGUM (Spain)
타이틀 : Invade
포맷 : Digi-CD
코드 : WAR-004
레이블 : War Is Imminent
년도 : 2000
출신 : Spain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솔직히 얘기해서 Lucifugum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도 찾아지질 않고, 설사 있더라도 러시아말로 되어 있어 뭔말을 하는지 알아먹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소속사인 War is imminent조차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씨바~ 이건 기본적인 서비스 아닌가-.- 홈페쥐 없는 레이블은 정말 짜증난다~) 그뿐 아니라 씨디 뒤에 이들의 곡 제목이 있긴 한데, 있는대로 일그러뜨려놔서 곡제목을 제대로 알기 어려워 CDDB에서 검색을 해봤는데도 거기조차 이들에 대한 정보는 없다. 그런대로 소속사에서는 띄워주려는 모양인지 디지팩으로 제작되어 나왔는데,(어쩌면 이 레이블의 모든 음반은 디지팩일지도 모른다. 또 다른 밴드 User Ne의 씨디도 디지팩) 안타깝게도 부클릿이라 할만한게 전혀 없다. Lucifugum의 멤버중에는 Nokturnal Mortum의 멤버가 속해 있다는데, 가명을 쓰는건지는 몰라도 두 밴드 멤버이름을 아무리 비교해봐도 동명을 가진 자는 없었다. Xavi란 이름을 가진 자가 아무래도 그 인물이 아닐까하는데, 역시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으니... Nokturnal Mortum과 연관지을 수있는 또 한가지는 씨디의 안쪽에 Nokturnal Mortum의 로고와 똑같이, 아니 거의 비슷한 모양의 로고가 있다. 한가운데, 양귀신 문양만 없을뿐 같은 사람이 디자인한듯한... 그러나 앞의 모든 근거없는 정황들은 Lucifugum이란 동명밴드가 나타남으로써 해결되었다. 우크라이나의 Lucifugum은 따로 있고 얘들은 스페인 얘들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은 어떠한가... Lucifugum의 음악은 블랙메탈이라기보다는 블랙메탈적인 요소가 약간 가미되고, 데스메탈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헤비메탈 음반이라고 하는게 훨씬 어울린다. 이들의 음악은 서정적이라거나 드라마틱함과는 거리가 멀다. 빙빙 돌리는것 없이 상당히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진행을 보여준다. 1분 44초간의 인트로가 끝남과 동시에 바로 두번째 트랙이 나오는데, 바로 이곡이 나로 하여금 이 앨범을 사게 만든 곡이다. 데스메탈적인 터치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만큼 공격적이지만, 매우 신난다. 특히나 인트로 부분의 기타리프는 대단히 인상적이다. 베이스라인이 매우 인상적인 두번째 곡을 비롯해 5번트랙, 6번트랙, 9번트랙등 앨범의 상당수 곡들은 이들만의 독특하고도 걸죽한(?) 느낌으로 가득 차있다. 걸죽하다라는 표현은 알다시피 정통 데스메탈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이들의 음악은 결코 데스메탈로 볼 수 없다라는 말과도 같다. 만약에 억지로 분류를 한다면 오히려 블랙메탈로 분류가 되겠지만, 그것도 정확한것은 아니다. 키보드 약간 들어간다고 블랙메탈이라고 하는것은 그야말로 순도 100%의 억지니까... 조금 과장해서, 아니 과장이라고 할것까진 없고, 이 음반을 들으면서 W.A.S.P도 떠올렸다. 보컬이 중간중간에 자주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는데, 그것 때문인가... 어쨌거나 미사여구를 집어넣어 애써 위로하려 하지만 썩 훌륭하다 할만한 앨범은 아닌것 같다.

200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