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LUNATIC GODS
타이틀 : Sitting by the Fire
포맷 : CD
코드 : MAP-00017
레이블 : Metal Age Productions
년도 : 1998
출신 : Slovakia
스타일 : Progressive Death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주로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음악 스타일 앞에 straight-forward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곤 하는데, 그렇다면 Lunatic Gods의 음악에는 Non-straight-forward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할 것이다. Lunatic Gods의 곡 전개는 쉽게 예상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진행이 어색하고 억지로 짜맞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다. 이 앨범은 분명히 잘 만들어진 프로그레시브 데스 메탈이다.
사실 이들의 음악이 데스메탈의 어느 부분에 끼워 맞춰지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여기저기 대부분의 웹진에서(심지어는 본인들까지도) 이들을 데스메탈 밴드의 한 유형인양 소개하니, 그런가보다 할 수 밖에 없다. 아마도 내게 있어 데스메탈이라 함은 보컬의 그로울링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인정이 되는데, 사실 이들의 음악에서 그로울링이라 불리울만한 보컬은 없었기 때문이다. 아주 가끔 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 정도?
솔직히 보컬의 목소리는 그리 맘에 드는 편이 아니었지만, 그 연주력이 꽤나 훌륭해서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드라마틱함까지는 못느끼더라도 정신없이 바뀌는 곡들의 구성력과 그 매끄러운 연결로 인해 참 잘하는 밴드구나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감상하는 동안의 감탄에 비해 뒤에 남는 여운은 별로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기도 하다..
이들은 슬로바키아 출신으로써 6인조 밴드이며, 원래는 Bestialit라는 이름의 평범한 데스메탈 밴드였다고 한다. Bestialit의 앨범 한장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네장의 앨범을 냈고, 이 앨범은 Lunatic Gods라는 이름으로 낸 두번째 음반이다.

200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