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MANDRAKE
타이틀 : Calm the Seas
포맷 : CD
코드 : GF-003
레이블 : Greyfall
년도 : 2003
국가 : Germany
스타일 : Romantic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세기가 바뀔 무렵 엄청나게 유행했던, 그리고 솔직히 국내에 익스트림 메탈이란 장르를 성공적으로 유행시키는 데 있어 심포닉 블랙메탈과 함께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고딕메탈은 세기가 완전히 바뀐 지 채 몇년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그 수명을 다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아직도 익스트림 메탈이란 장르에 입문하는 데 있어 여전히 유효한 필수 코스이긴 하지만 Theatre Of Tragedy나 Tristania, The Sins Of Thy Beloved 같은 밴드들이 폭풍과 같은 붐을 일으켰을 당시를 생각해보면 지금 이 씬에서의 소위 고딕 메탈이란 장르, 특히 '미녀와 야수' 스타일의 로맨틱 고딕 메탈은 거의 죽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나 역시도 한때는 이 장르에 미쳐 Napalm Records에서 발매되는 어지간한 음반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주구창장 모았던 기억이 있건만 조금씩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래도 커버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조금 괜찮다 싶으면 이따금씩 사보기는 하는데, 과거의 감동을 불어일으킬만한 맘에 드는 퀄리티를 지닌 음반을 만나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가끔은 이 Mandrake같은 밴드가 나를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다. 북유럽이 아닌 독일 출신의 고딕메탈 밴드이긴 하지만 - 사실 고딕이란 장르에 있어 독일을 따라올 나라가 없다 - Mandrake는 그 선배 밴드들이 선보였던 '미녀와 야수' 사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느낌이다.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도 가끔 삽입해주고 심포닉적인 느낌보다는 멜랑꼴리한 느낌을 더 강조한 것도 맘에 든다. Mandrake의 두번째 앨범으로 고딕 계열의 음반을 전문으로 발매하는 레이블 Greyfall에서 발매되었다.

2005/08/01







밴드 : MANDRAKE
타이틀 : The Balance of Blue
포맷 : CD
코드 : GF-004
레이블 : Greyfall
년도 : 2005
국가 : Germany
스타일 : Romantic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메탈 팬들이 Mandrake라는 밴드의 진가를 서서히 알아가는 것인지, 아니면 레이블과 밴드의 공격적인 홍보 전략 때문인지는 몰라도 눈에 거의 띄지 않았던 데뷔앨범과 두번째 앨범에 비해 최근에 발매된 신보 'The Balance of Blue'는 어지간한 규모를 가진 메일 오더 싸이트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다. 개인적으로 즐겨 이용하는 곳들이 물론 어지간한 규모를 가진 디스트로들이라 이 앨범을 숱하게 보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잘나가던 Last Episode라는 레이블이 있었는데 그 레이블의 간판 밴드 중 Mephistopheles라는 블랙메탈 밴드가 있었다. 정규 앨범을 4장이나 발표할 정도로 잘 나가던 밴드였는데, 마지막 앨범 'Death Unveiled'가 망하고나서 바로 해체되어버렸다. 그런데 Mandrake가 Mephistopheles 멤버의 사이드 프로젝트 였다라는 사실은 대단히 의외다. 그 음악적 성향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하긴 나 역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음악이라면 다 좋아하는지라 사실 뭐 크게 의아할 것도 없는 것 같다.
최근 익스트림 씬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미녀와 야수' 류의 고딕메탈은 그 어느 나라에서건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희안하게도 Mandrake만은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도 고리타분한 예전 스타일의 답습이 아닌 Mandrake만의 스타일이란 것을 만들어냈기 때문일진대, 이 밴드는 전체적인 사운드가 풍기는 앳트모스페릭을 대단히 중시한다. 물론 그것은 '심포닉'함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어느 정도는 '프로그레시브'하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될 정도로 신선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화려한 변주라든지 난해한 실험적 요소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뭔가 대단히 새롭고 세련된 음악임은 틀림없다.

200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