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MOGWAI
타이틀 : Ten Rapid (Collected Recordings 1996-1997)
포맷 : CD
코드 : TWA-05
레이블 : Jetset Records
년도: 1997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다수의 브릿팝 혹은 브리티쉬락 밴드들의 상당수가 잉글랜드 본토가 아닌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질 않아 보인다. 어이없게도 나는 Mogwai가 미국 혹은 캐나다 밴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포스트락 계열의 밴드는 사실 유럽쪽보다는 북미권에서 더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고 그 질 또한 더 나은 것 같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험상에서 유추해본 것 뿐이다. Mogwai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밴드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밴드가 글래스고라는 동네에서 생겨났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글래스고가 영국이 아니더라. 나만 놀라운건가?
Ten Rapid는 Mogwai의 첫번째 공식 발매작으로 인정되지만 이 역시 정규 앨범은 아니라 4 Satin EP 이전에 발매되었던 네 장의 EP를 컴필레이션한 음반이다. 그러나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인 트랙들의 사운드 톤이나 색깔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전혀 짜집기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Mogwai의 음반중 가장 처음 구입한 앨범은 아니지만 가장 먼저 들어본 앨범인데, Summer나 New Paths to Helicon (Pt.1)같은 곡을 듣고 홀딱 빠져버렸다. 이것이 진정한 코스모 스페이스 락의 결정체다. 사운드에 파묻혀 거의 들리지 않는 보컬의 냉소적인 목소리를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2006/06/26







밴드 : MOGWAI
타이틀 : 4 Satin
포맷 : mCD
코드 : TWA-14
레이블 : Jetset Records
년도: 1997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나는 원래 보컬이 없는 악기 중심의 인스트루멘탈 성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왠지 다 완성시켜놓고 점 하나 안찍어놓은 듯한 화룡점정의 일화같은 2% 부족함이라고나 할까, 보컬이 없는 락음악이란 그런 느낌이었던 것이다. 그런 내게 인스트루멘탈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감동과 몰입을 던져줄 수 있다란 생각을 갖게 만든 밴드는 Explosions In The Sky였다. 오히려 보컬이 있었더라면 그만큼의 감동과 몰입을 가져다 주지 못했을 거란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중고등학생때 헤비메탈에 빠졌있을 당시 키보드 따위가 무슨 메탈음악에 어울리냐라는 선입견과 블랙메탈이란 것을 처음 접했을때의 경험이 충돌했을 때와 같은 경험일 것이다. 어쨌거나 그런 감동과 몰입 이후로 나는 Explosions In The Sky와 비스무리한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가 또 있나 찾아보게 되었고 그런 밴드들이 무지하게 많다란 것도 알게 되었다. 어처구니 없게스리 걔중에는 이미 내가 익히 알고 있을 뿐더러, 시디를 가지고 있는 밴드들도 있었다. Mogwai처럼 그 이름값 때문에 시디를 구해놨다가 듣지도 않고 쳐박아뒀던 그런 음반들이었던 것이다. 뒤늦게야 이들의 음악적 가치를 알게 된 데 대해서 미안함을 금치 못했고 Mogwai의 시디들을 눈에 잘 띄는 곳으로 따로 모시게 되었다. 4 Satin은 Ten Rapid와 거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13분이 넘는 Stereodee같은 트랙 때문에 보다 약간 더 실험적으로 느껴진다.

2006/06/26







밴드 : MOGWAI
타이틀 : Young Team
포맷 : CD
코드 : TWA-07
레이블 : Jetset Records
년도: 1997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부사은행(富士銀行 : FUJI BANK)이라는 한자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이 커버는 Mogwai의 전설적인 데뷔 앨범 Young Team의 앨범 자켓이다. 한편으로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부럽기도 하고 마케팅 관련 종사자로써 후지은행은 이로 인해 얼마만큼의 광고 효과를 얻게 되었을까를 유추해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적 정서로써 받아들이자면 내심 언짢은 것도 사실이다. 그럴 필요 없다고 자위해보기도 하지만 십수년간 쌓아온 민족적 정서라는 게 일시에 날아가버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뭐 어쨌거나 Young Team은 본인 들어왔던 그 유명세만큼이나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Mogwai라는 밴드의 데뷔 앨범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포스트락씬의 전설적인(?) 명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전혀 부족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모두들 이야기하는 마지막 트랙 Mogwai Fear Satan은 다크 음악에 길들여져있는 내게는 그렇게 소문만큼 섬찟하지도 소름이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그와는 다른 느낌으로 인상적이었다. 엑스페리멘탈 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황홀감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안타까운 건 이런 종류의 음악이 쉽사리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인데, 그야말로 매니아 취향의 고품격 음악이라 잘난 체 하기에는 아주 좋은 음반이다. 사실 이런 류의 음악은 별다른 묘사가 불필요하고 불가능하다. 그냥 듣다가 싫으면 버리고 좋으면 아끼면 되는 것이다. 이런 음반에 대한 글을 쓸 때가 사실 가장 쪽팔리다.

2006/06/26







밴드 : MOGWAI
타이틀 : Kicking a Dead Pig
포맷 : CD
코드 : TWA-13
레이블 : Jetset Records
년도: 1998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나는 원래 리믹스 앨범이라든지 트리뷰트 앨범 따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원곡에 대한 근거 없는 로망 따위와는 상관없이 원래 그대로의 음악이 어땠는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리믹스나 트리뷰트가 기존의 오리지날에 대한 재해석, 내지는 재창조의 목적이 있다고 봤을때 대다수의 이런 작업들은 내게는 '낯선' 종류의 이질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희안하게 그런 느낌은 원곡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을 경우에도 작용된다. 일종의 선입견이라는 얘기다. 일렉트로니카나 트랜스 종류의 음악이라면야 리믹스 그 자체가 새로운 창작의 산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수월하지만 락음악이란 장르에서는 글쎄올시다다. 신기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만 호불호를 따지자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그런데 유독 포스트락 씬에서는 이러한 리믹스 작업이 곧잘 이루어지곤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성향을 가진 뮤지션들이라 이런 류의 기계적인 실험을 종종 시도하는 것 같은데, 나로써는 별로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일렉트로니카나 엑스페리멘탈 장르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러나 어째서 그것이 오리지날 음악의 리믹스일 경우 반발심이 생기는지 나로써도 이해가 잘 가진 않는다. 아마도 한 곡에서 느꼈던 '이 부분의 감동스러운 진행이나 소리'가 리믹스에서는 전혀 새로운 형태로 적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기대하던 그 느낌이 전혀 낯선 소리로 다가올때의 실망감이란... 그래서 이 음반은 제 아무리 My Blooy Valentine의 리믹스라 해도 신기함에 그칠 뿐 Mogwai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 매력적이지 못했다. 그 음악들이 충분히 Mogwai스럽다 할지라도 말이다.

2006/06/26







밴드 : MOGWAI
타이틀 : No Education = No Future (Fuck The Curfew)
포맷 : mCD
코드 : CHEM-026
레이블 : Chemikal Underground Records
년도: 1999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MOGWAI
타이틀 : Come on Die Young
포맷 : CD
코드 : OLE-365
레이블 : Matador Records
년도: 1999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Mogwai는 '진지한 기타음악'을 한번 만들어보기 위해 세명의 친구들이 만든 밴드라고 한다. 나는 이런 '친구들'이 의기 투합한 밴드들의 바이오그래피를 볼때마다 부러움을 멈출 수가 없다. 어째서 소시적 내 주변에는 이런 문화적 욕구를 가진 친구가 없었을까. 불행히도 내 주변에는 락을 좋아하는 친구도,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친구도, 더욱이 밴드를 해보겠다는 욕심을 내는 친구도 없었던 것 같다. 내게도 음악적으로 마인드가 일치하는 소시적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인생의 절반쯤은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할때마다 왠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으로 착잡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런 '친구들' 밴드가 무척이나 부럽다. 하긴 그런 친구들이 있었다해도 나는 절대 Mogwai 류의 음악을 만들지는 못했을 것 같다. 틀림없이 Mogwai는 그들의 애초 목표대로 그런 음악을 만들어냈다. 음악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알겠지만 본인이 원하는 분위기를 정확히 표현해 낸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다. '진지한 기타 음악'이 그들 스스로 목표했던 바라면 Mogwai는 그 목표를 완벽하게 이루어낸 듯 하다. 사실 포스트락, 익스페리멘탈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는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나 그루브한 리듬감 때문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그 음악 자체가 주는 심오한 매력이 결코 얕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기게 된다. 틀림없이 대다수의 팬들 역시 그런 매력 때문에 이 음악을 좆는 것일게다. 듣는 이조차 심오한 마인드를 가져버리게 되는 이 음악은 아마도 단기간의 트렌드로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런 면에 있어 이미 이 장르에 푹 빠진 사람들은 행운아들이다. 앞으로도 듣는 즐거움이 끊이질 않을테니까. Come on Die Young은 사실 이전의 음악들에 비해 지나치게 진지해지고 청자를 고려안한 실험성이 배어있다. 아쉽게도 그런 까닭에 상대적으로 다른 음반만큼 감흥이 깊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2006/06/26







밴드 : MOGWAI
타이틀 : Mogwai EP + 2
포맷 : mCD
코드 : OLE-412
레이블 : Matador Records
년도: 1999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네 개의 신곡과 앞서 발매되었던 'No Education = No Future (Fuck the Curfew)'라는 세 트랙짜리 EP에서 발췌한 두 곡을 더해 총 6개의 트랙이 담겨져 있는 99년작이다. 뭐 메이져 아티스트들의 발매작들이야 그렇다쳐도 인디쪽에 발을 담그고 있는 밴드들은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정규 풀렝쓰 앨범만 발매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저예산이기 때문이라는 한계가 있을지언정 어차피 같은 돈으로 찍어내는 거 풀렝쓰로 발매하면 구매하는 입장에서도 발매하는 입장에서도 더 유리하지 않을까? 내가 뮤직 비즈니스 씬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컬렉터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깝깝한 일일 수 밖에 없다.
이전의 앨범들가 비교하자면 반복적인 진행은 여전하나 다소 잔잔하여 디스토션을 이용한 극적인 반전같은 전개가 많이 부족하여 조금은 밋밋한 음악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톤 자체가 워낙에 좋기 때문에 감상에 몰입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모든 트랙들이 다 네번째 트랙인 'Rage: Man' 같기만 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긴 하다.

2006/06/26












밴드 : MOGWAI
타이틀 : Rock Action
포맷 : CD
코드 : PIASV-010
레이블 : Southpaw Recordings
년도: 2001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슈게이징과 스페이스락의 구분이 명확히 안되던 시기에 (그러니까 그런 걸 대략이나마 구분하게 된 건 얼마 안됐다.) 가장 먼저 손에 넣게 된 Mogwai의 시디다. 슈게이징이라는 장르에 껌벅 죽게된 2000년 초에 구하게 된 수많은 포스트락 계열의 음악 중 하나였었는데, 원하던 사운드가 아닌 다소 싸이키델릭하고 난해한 음악이어서 얼추 실망했었던 것 같다. 그때야말로 My Bloody Valentine과 Slowdive, Ride같은 사운드에 푹 빠져있었던 때라 Mogwai 류의 익스페리멘탈 음악이 낯설게 여겨졌던 것은 당연한 일일런지도 모른다. 징징대는 안개톤의 기타소리 대신 키보드만큼 영롱하게 울려퍼지는 얇은 오버드라이브의 기타 톤이 이제서야 귀에 익게 되었던 것은 감성적으로는 행운이겠지만 금전적으로는 불행한 일이 되었다. Mogwai가 예사 밴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 음반을 구하고 난 한참 뒤였기 때문이다. 장르적인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내게는 Mogwai와 같은 맥락에 있는 밴드 Explosions In The Sky는 이 모든 징후의 시초였다. 영롱한 톤으로 홀리게 한 뒤 점진적으로 폭발시켜나가는 Explosions In The Sky의 음악은 나로 하여금 이 모든 계열의 음악을 탐닉하게끔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그리고 이 장르에 심취하다보니 알게 된 사실은 일부 포스트락 계열의 밴드와 슬러지둠 사이에는 절묘한 교집합 관계가 있다라는 사실이다. 문득문득 Mogwai의 음악을 들으면서 Cult Of Luna같은 밴드의 음악이 연상되는 것은 나 혼자만의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틀림없이 어딘가에 그런 사람이 있을텐데, 만나게 되면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음악 얘기나 밤새 해보고 싶다. 통산 세번째 정규 앨범인 Rock Action의 두드러진 특징은 '음악'만이 아닌 '노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부 트랙에서 보컬이 이렇게까지 들리는 Mogwai의 음반은 처음인 것 같다.

2006/06/26







밴드 : MOGWAI
타이틀 : Mr. Beast
포맷 : CD
코드 : OLE-681
레이블 : Matador Records
년도: 2006
출신 : Scotland
스타일 : Space Rock / Experimen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