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MUSE
타이틀 : Showbiz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Maverick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UK
스타일 : Britpop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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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MUSE의 앨범은 올해 가장 구하기 까다로운 음반이었다. 인터넷 구매라든지, 해외의 인맥을 통한 구매방법등과는 전혀 친하지 않은 나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란 수입씨디를 전문으로 파는 매장에다가 부탁해놓는 게 고작이었다. 설마하니, 이 귀한(?) 앨범을 누군가가 중고로 내놓을리도 만무하고... 결국은 사고자 맘 먹은 지 근 세달만에 아주 고마운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다. 물론 나의 협박에 가까운 강요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런 건전하고(?) 아주 유명해질 가능성이 농후한, 즉 국내의 자본주의 음악시장의 윗사람들 구미에 걸맞는 음악은 결국 라이센스 되리라는 것을 빤히 짐작했지만 음악에 대한 '성급한 욕심'이란 쉽게 없어지는 게 아니다. 어쨌든 이 소문 무성한 MUSE의 데뷔앨범 "Showbiz"가 지금은 내 손안에 있는것이다!
단지 소문만 들었을 뿐, 그 전에 한번도 얘들의 노래를 들어 본적 없는 내게 이 앨범은 정말 짝사랑하는 여성과의 첫 데이트 이상으로 내게 설레임을 주었다. 그 첫 대면에서 재킷의 아트웍이 일단 가장 눈에 띄었다. 음악을 오래 듣다보면 재킷만 보고 그 음악 장르를 예상해보는 것이 가능하고 그 확률은 9할 이상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마치 O.S.T같은 느낌의 아트웍이었다. 그것도 브릿팝이라는 장르와는 다소 이질적인(?) 공상과학 영화의 O.S.T같다고나 할까...
RADIOHEAD의 "O.K. Computer"란 앨범 타이틀을 들었을때의 난처함 이후로 이런 건 첨이었다. 푸른색의 이상한 공간에서 뛰고 있는 검은머리에 흰색 짧은 원피스의 여성이라... 뭐, 아무튼 음악과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씨디 모으기 좋아하는 사람이 그 재킷에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는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터. 그래서 맘에 안드냐고? 그럴리가!!! 결론을 얘기하자면 이 앨범재킷은 RADIOHEAD의 "The Bends"만큼 맘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자꾸 RADIOHEAD의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바로 이 MUSE란 밴드가 2000년도 RADIOHEAD와의 근접성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키고 있는 밴드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TRAVIS가 그랬던 것처럼 MUSE 역시 전세계 수많은 RADIOHEAD의 팬들에 의해 찬/반으로 이분되었던 거다. 물론 나의 입장에서 보자면 내 발걸음은 당연히 '찬'쪽에 머물러 있다. RADIOHEAD가 벌써 4년째 앨범을 내지 않은 공백기간에 이 MUSE(TRAVIS와 더불어)는 정말 식상한 표현대로 '단비'같은 존재다. 그럴 기대감 때문에 그토록 이 앨범을 손에 넣고 싶어한거고...
첫 곡 Sunburn에서는 처음에 일렉트릭 피아노가 약 10초가량 흐른다. 그리고 이후의 드럼 비트는 이 앨범에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음악이 전개될건지 단번에 보여준다. 건조하리라만치 무심한 피아노와 드럼 비트에 실린 보컬의 목소리... 이 목소리는 예전에 아주 많이 듣던, 그리고 매우 익숙한 목소리다. 이것이 바로 뮤즈란 밴드가 라디오헤드와 비교되는 가장 큰 이유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Matthew Bellamy의 창법은 Thorm Yorke와 똑같다!!! 비음이 많이 섞인 고음... 그리고 싸이키델릭한 반주... 드디어 그 유명한 두 번째 곡 "Muscle Museum" 이 나온다. 통신이나 인터넷상에 자주 거론되던 뮤즈의 대표적인 싱글이다. 옛날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써커스장에서나 혹은 시장터의 약장사풍(?)의 분위기로 시작되는 처음 분위기가 매우 재미있다. 주로 베이스의 라인을 따라 전개되는 반주위에 더욱 더 진한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라디오헤드의 곡 "The Bends" 와 진행이 매우 흡사하다라는 느낌이다. 상대적으로 강렬한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세 번째곡 "Fillip" 을 듣다보면 늘 마지막 구절에 숨넘어가는 호흡법을 들려주는 Thorm Yorke가 생각난다. -이런 일일이 이런식으로 칭찬만 하다가는 어휘력에 한계가 올 것만 같다. 대충 곡을 소개해보자면- 컨츄리 발라드(?) 같은 "Fallin Down", 싸이키델릭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Cave", 리듬의 편곡에 상당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Showbiz", 정말 너무도, 너무도 아름다운 발라드곡 "Unintended" (눈물 날 것 같다.), 다소 무겁고 어두침침한 "Uno", 확실히 70년대 영국 모드락의 영향을 받았음이 틀림없는 듯한 전형적인 브릿팝 "Sober" (영화 벨벳골드마인이 생각난다...), 어느 정도 씨애틀 그런지의 냄새가 나는 열번째 곡 "Escape", 라디오헤드의 새앨범 수록곡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이와 흡사한(기타의 이펙팅까지) "Overdue", 그리고 역시나 마지막곡답게 지독한 차분함을 전개하는 "Hate This & I'll Love You" 까지....
글을 쓰면서 간간히 '곡을 일일이 묘사하는 따위의 짓'은 그만둘까라고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되면 마치 곡에 차별을 두는 것 같아 끝까지 써보기로 작정했다. 당연히 이 11곡중에 쉽게 빼먹을 만한 곡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는 곡을 일일이 열거하는 따위의 짓은 하지 않겠다고 다시 결심했다.
이 뮤즈를 라디오헤드와 연장선상에 놓고 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그걸로 인해 이 뮤즈만의 캐릭터가 무시되는 것 또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글을 써놓고 보니, 마치 라디오헤드와 비슷한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뮤즈를 좋아하는 것처럼 쓴 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현 브릿팝 씬에서 '라디오헤드 따라잡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맘 때 뮤즈처럼 제대로 따라잡는(?) 밴드의 음악을 접하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확실히 뮤즈가 라디오헤드의 2집인 The Bends와는 흡사하지만, 3집 O.K Computer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뮤즈는 충분히 다음에 나올 2집을 기대해볼만한 밴드다. 그것이 만약 O.K Computer와 비슷하다면 그때는 충분히 재고해 보겠지만,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냄새가 나는 밴드임에 틀림없다. 단지 내 글재주가 그 차이를 파헤치지 못하는 것 뿐... MUSE는 참 아름다운 밴드다.

2000/05/05







밴드 : MUSE
타이틀 : Origin Of Symmetry
포맷 : CD
코드 : CPK-2464 / MUSHCD-093
레이블 : Mushroom Records / Taste Media
년도 : 2001
출신 : UK
스타일 : Britpop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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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 MUSE
타이틀 : Hullabaloo - Sound Track
포맷 : 2CD
코드 : CPK-2683 / MUSHCD- 105
레이블 : Mushroom Records / Taste Media
년도 : 2002
출신 : UK
스타일 : Britpop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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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 MUSE
타이틀 : Absolution
포맷 : CD
코드 : 5050466-8587
레이블 : Taste Media
년도 : 2003
출신 : UK
스타일 : Britpop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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