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NATTEFROST
타이틀 : Blood & Vomit
포맷 : CD
코드 : SOM-087
레이블 : Season Of Mist
년도 : 2004
출신 : Norway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Nordavind가 탈퇴하기 전까지 함께 Carfathian Forest를 이끌었던 메인맨 Nattefrost의 솔로 데뷔 앨범이다. 일반 락씬에서도 프론트맨의 솔로 프로젝트 앨범 발표는 종종 있었던 일이고 그 대부분은 솔로 앨범답게 밴드 음악과는 다소 동떨어진 개인의 내성적인 음악들이 주를 이루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블랙메탈 바닥에서의 솔로 앨범이라는 건 사실 밴드 앨범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게다가 Nattefrost라는 이름 자체가 한 개인의 이름이라기보다는 밴드의 이름으로 연상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션의 솔로 앨범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Nattefrost라는 아티스트의 새 앨범에 관심이 기울여지는 것은 이 장르가 블랙메탈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명반들의 상당수가 어차피 솔로 프로젝트 음반인 경우가 많은 것도 이 장르의 특징인것 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Nattefrost가 블랙메탈계의 Jonny Rotten으로 불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Sex Pisotols라는 밴드의 악명 대다수의 가쉽을 차지했던 Jonny Rotten인지라 귀가 더욱 솔깃하다. 뭐 트랙 내에서 오바이트 소리와 오줌 싸는 소리를 채워넣었다고 해서 그런 소문이 돌지는 않았을테고 실제 생활이 상당히 악동스럽다라는 것일텐데 상당히 기대된다. 블랙메탈러가 악동스러우면 펑크키드의 악동스러움 이상일테니 말이다.
음악이야 Carpathian Forest의 음악을 익히 알고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음반이 될 정도의 퀄리티다. Carpathian Forest의 음악보다 더욱 직선적이고 포악하다. 사실 Carpathian Forest의 음악은 동급 블랙메탈 밴드들의 음악에 비해 상당히 귀여운 편이지 않은던가. 거기서 못했던 분노와 악다구니의 표출이 Nattefrost에서 이루어진 셈이다.

2006/07/24







밴드 : NATTEFROST
타이틀 : Terrorist (Nekronaut Pt. I)
포맷 : CD
코드 : SOM-104
레이블 : Season Of Mist
년도 : 2005
출신 : Norway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6/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사운드에서부터 개그적인 요소까지 여러모로 전작인 Blood & Vomit에 많이 딸리는 Nattefrost의 두번째 앨범이다. 모든 음악 장르에서 불거지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블랙메탈 씬에도 통용되는 것인지 모르고 들었더라면 이것이 데뷔 앨범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운드를 왜 이렇게 답답스럽게 잡아놨을까 한번쯤 인터뷰를 해보고픈 욕심이다. 나는 사실 Nattefrost의 음악에 대해 가장 큰 비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블랙메탈의 진정성' 부분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이 친구가 사탄을 찬양하든 사탕을 찬양하든 내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블랙메탈스러운 사운드일 뿐, 그 목소리로 어떤 내용을 노래하는지에는 별 감정이입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Terrorist (Nekronaut Pt. I)는 블랙메탈이라고 부르기에 너무 방정맞다. Carpathian Forest의 음악 역시 진중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의 무게감이란 게 있었다. 하지만 이 앨범은 전적으로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보컬 목소리도 차라리 다양하게 만들어내지 않았어야 했다. 아니면 전작처럼 이펙터의 효과에 당당하게 묻어가든지. 앨범 커버에서 풍기는 간지에서부터 사운드의 완성도, 그리고 아이디어의 참신함이란 모든 부분에 있어 Blood & Vomit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질 않는다. 실망이다, 나테야.

200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