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NAZGUL
타이틀 : De Expugnatione Elmuth
포맷 : CD
코드 : HAWK-010
레이블 : Elegy Records
년도 : 2002
출신 : Italy
스타일 : Fantasy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오스트리아의 Summoning에 대한 이태리의 대답'이라고 하면 너무 진부한 표현인가? 그치만 적어도 Nazgul이란 밴드가 사용하는 키보드 라인만 귀기울여 들어본다면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얘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 밴드 Nazgul이 이 앨범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Summoning과 키보드 라인이 아주 흡사했던 핀란드의 Valar가 연상된다.
사실 이들이 독일도 아닌 이태리 출신이라는 사실은 의외다. 왜 의외인지는 솔직히 설명 못하겠다. 그냥 이태리라는 나라와 톨킨스러운 판타지블랙메탈이 자연스레 어울릴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Italy 밴드 Nazgul = Fantasy Black Metal이라는 공식이 머리속에 '팍'하고 새겨졌으니, 그러한 선입견이 또 다시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
이들의 음악에 난 무척이나 만족했다. 거의 모든 트랙이 알콩달콩한 키보드 인트로로 시작되는 이 앨범은 Summoning을 좋아하다 못해 경외하다시피 하는 내게는 귀를 확 잡아끌만한 매력이 철철 넘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트랙들을 지루하지 않게끔 잘 끌어내간다. 잘한다는 얘기다.
이들이 Summoning처럼 2인조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롭다. Nazgul이 제발 앞으로도 해체하는 일 없이 더 많은 앨범을 팍팍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만사 제쳐두고 반드시 구입해준다. 다음 앨범도 당연히 괜찮을 거라는 강력한 신뢰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200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