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NECROVOMITOR
타이틀 : Vomit Porn Satan
포맷 : mCD
코드 : NER-011
레이블 : Nerbilous Productions
년도 : 2005
국가 : Finland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핀란드의 블랙메탈 밴드 Necrovomitor의 두번째(?) 데모 앨범으로 Nerbilous Productions에서 발매된 CDr 앨범이다. Nerbilous Productions의 밴드 컨택도 점점 더 발이 넓어지는 것 같아 뿌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이게 뭘까? 블랙메탈 혹은 올드스쿨 쓰래쉬 메탈만 취급하는 줄 알았던 Nerbilous가 부루탈 고어 밴드를? 밴드명도 밴드명이거니와 잔악무도한 앨범 커버 덕분에 자칫하면 고어 그라인드나 민스 코어 류의 음악으로 오인받기에 충분한 앨범이지만 실상 안에 담긴 음악은 순수 오리지날 날블랙이다. 로우블랙메탈이 이런 식의 이미지를 차용한다라는 것은 정말로 정말로 흔치 않은 일일 뿐이거니와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이것도 나의 편견일지도 모른다. 블랙메탈이라고 해서 반드시 사타니즘이나 페이거니즘, 자연주의를 노래할 필요는 없잖은가. 블랙메탈도 시체와 살인, 죽음과 섹스에 대해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뭐 가사를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트랙들의 제목만 언뜻 봤을때 이들이 테마로 삼고 있는 것은 기존의 블랙메탈 밴드들은 절대 관심 갖지 않았던 소재인 걸로 사료된다. 상식을 깨는 밴드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이미지만으로는 이 밴드의 음악이 썩 괜찮은 블랙메탈이라는 걸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5트랙 12분이라는 매우 짧은 런닝타임을 가졌다.

200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