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OBSIDIAN
타이틀 : Niederkunft des Chaos
포맷 : Demo CD
코드 : BER-001
레이블 : Blutehre Records
년도 : 1999
국가 : Germany
스타일 : Melod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데모 앨범치고는 꽤나 인상적인 16페이지 부클릿(물론 모두 흑백프린팅)과 깔끔한 앨범 아트웍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앨범으로 담겨져 있는 음악 수준 역시 데모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물론 보다 많은 물적 지원과 자신감이 추가되었더라면 더 나은 사운드가 나올수도 있었겠지만 일단은 Obsidian이라는 밴드를 처음 접하게 된 이 앨범에 대해 꽤 괜찮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Obsidian의 음악 스타일은 특별한 것 없는 무척이나 흔한 타입의 멜로딕 블랙메탈 정도라 말할 수 있겠지만, 이 장르의 다른 밴드들처럼 쉽게 질릴 것 같지는 않다. 이 밴드는 블랙메탈이라는 장르에서는 보기 드물게 6인조라는 대식구가 모여있는 밴드인데, 콥스페인팅이라든지 앞서 언급했던 디자인 감각등은 거의 프로페셔날급이다. 그런데 의외로 홈페이지 하나 없는 썰렁한 밴드이기도 하다. 예상이지만 꽤 오랜기간동안 호흡을 맞춰 온 밴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그에 대한 반증을 하듯 라이브를 상당히 많이 뛰는 행동파 밴드이기도 하다. 이 앨범이 발매된 것이 벌써 횟수로 3년째인데, 이제는 어딘가의 레이블로부터 제의를 받아 정규앨범을 낼 때가 되지 않나 싶은데 이대로 사장되어 버린다면 조금은 아까운 밴드다. 부클릿의 문구를 살펴보면 스스로 독일 출신의 블랙메탈 밴드라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200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