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OBSIDIAN GATE
타이틀 : The Nightspectral Voyage
포맷 : CD
코드 : SAP-002
레이블 : Skaldic Art Productions
년도 : 2000
출신 : Germany
스타일 : Astral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앨범을 구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너무 과했기 때문일까? 너무나 기대했던 Obsidian Gate의 데뷔앨범은 기대치에 비해 그다지 정이 가는 음악은 아닌것 같다. Obsidian Gate의 음악은 키보드와 피아노로 떡칠을 한 화려하기 그지없는 마제스틱(?) 심포닉 블랙인데, 비슷한 유형의 밴드로는 Limbonic Art나 Sirius등을 예로 들 수 있을것 같다. 그렇다라는 얘기는 Obsidian Gate 역시 연주력 빠방하고 사운드 빠방한 잘하는 밴드라는 얘기다. 그렇지만 제 아무리 훌륭한 음악이라도 취향의 벽은 극복해낼 수 없다. 간혹 가다 귀가 솔깃해지는 멜로디가 튀어나오는 것 빼고 전체적으로 내게는 다소 지루했던 음반이었다. 뭐랄까, 떡하니 버티고 있는 중심축도 없이 여러가지 음악들이 동시에 울리고 있다는 식의 느낌이다. 그래서 다소 정신 없는 중구난방식의 진행이 주류를 이룬다. 뭐, 좋게 표현하면 현란하다거나 프로그레시브한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얘기할 수 있겠지만, '낫마이케이스'다. 이런 류의 음악을 Astral Symphonic Black이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이런 유형의 대표적 밴드인 Limbonic Art가 아마 그 용어를 처음 쓰지 않았나 한다. 글쎄 어쩌면, 정말 어쩌면 장르와 취향만의 문제가 아닐수도 있다. 간헐적이긴 하지만 귀가 솔깃해지는 순간도 있는걸 보면...

2002/03/06







밴드 : OBSIDIAN GATE
타이틀 : Colossal Christhunt
포맷 : CD
코드 : SAP-005
레이블 : Skaldic Art Productions
년도 : 2001
출신 : Germany
스타일 : Astral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확실히 데뷔앨범보다는 이 두번째 앨범이 훨씬 낫다. 내가 Obsidian Gate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Enid의 Florian과 인터뷰를 하면서였는데, Florian이 워낙에 Obsidian Gate의 칭찬을 늘어놓았던 까닭에 음악도 듣기전에 한없이 기대에 부풀렸던 기억이 있다. 좋아해 마지않는 Enid의 멤버가 그렇게 칭찬하는 걸 보면 분명 음악적 맥이 어느정도 상통한다거나 아주 개성있는 음악을 하는 밴드가 틀림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앞서 말했다시피 Obsidian Gate는 그다지 개성이 튀는 음악을 하는 밴드는 아니었다. 부클릿을 보고나서야 확신이 섰는데, Florian이 Obsidain Gate의 칭찬을 했던건 다름이 아니라 Enid의 Martin이 이 앨범에서 세션으로 참가했기 때문이었나보다. 그래서 이 앨범에서는 Martin 특유의 성악틱한 저음의 클린보컬과 멜로디감각을 확실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얘가 코러스를 넣어주는 곡들은 다 좋은 편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전 앨범에 비해 색깔이 조금 뚜렷해진 편인데, 모든 화려함을 지나치게 뭉뚱그려 놓은 나머지 탁하다 싶을 정도로 답답했던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이 음악에는 '절제'라는 게 있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한 곡내에서의 변화무쌍한 전개는 여전히 두드러지지만, 그 변화의 진행이 뚜렷하고 깔끔한 편이다. 단순해질때는 확실히 단순해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나보다. 다소 서운했던 데뷔앨범을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이 앨범은 무척 괜찮은 앨범이란 확신이 든다. 귀가 솔깃해지는 빈도가 데뷔앨범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잦고, 그때마다 내가 느끼는 흐뭇함은 명쾌하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앨범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200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