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ORK
타이틀 : Blessed by Evil
포맷 : CD
코드 : FR-021
레이블 : Folter Records
년도 : 2001
출신 : Bulgaria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6.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이들이 불가리아 출신 밴드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밴드에 대한 정보를 좀 찾으려고 뒤져봤더니, 떡하니 불가리아 밴드라고 되어 있어 의심스러운 심정으로 씨디를 뒤져봤더니 역시나 불가리아였다. 아마도 이런 오해는 선입견 때문임이 분명할텐데 불가리아 출신의 밴드가 이런 훌륭한 사운드 프로덕션을 뽑아낼거라는 생각은 안해봤기 때문이다. 이 선입견은 전적으로 음악은 꽤나 훌륭하지만 사운드는 엄청 구렸던 불가리아 밴드 Korozy 탓이다.
간혹 이들의 음악이 Tsjuder, Judas Iscariot, Maniac Butcher, Horna등의 밴드등에서 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써 놓은 리뷰를 보곤 하는데 개구라일 뿐이니 믿어선 안된다. 몇번을 들어봤어도 공통점은 커녕 비슷한 점도 빌견할 수 없었다. 엄밀히 얘기해서 얘들의 스타일은 내게는 그다지 맘에 드는 편이 아니다. 인상적인 공격성을 자랑하는 첫곡이었지만, 두번째, 세번째곡이 지날수록 각각의 수록곡들에 별다른 차별이 없다란 걸 느끼게 되어 별 재미가 없어진다. 레트로 쓰래쉬적인 느낌도 꽤나 짙게 배어 있다. 상당한 시간동안 이 밴드의 장점을 발견해내기 위해 씨디를 들고 다녔지만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어쩌면 잘못된 정보로 인한 커다란 사전 기대가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일을켰는지도 모르겠다. 모르고 들었더라면 좋았을지도 모르는 일... 역시 선입견은 무서운 거다.
바이킹스러운 앨범 자켓은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음악이 과연 어떤 것일지 헷갈리게 만드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꽤 잘만든 앨범커버때와 잘빠진 사운드로 인해 가끔은 들어줄만 하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다지 내세울만한 게 없는 것 같다. 다만 공격성과 야만성을 강조하는 블랙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 가사 음미하는 걸 좋아하며 사타니즘과 뱀파이어리즘, 페이거니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는 음반.

200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