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PATH OF DEBRIS
타이틀 : The Eyes of the Basilisk
포맷 : CD
코드 : IR-C-134
레이블 : System Shock Records
년도 : 2000
국가 : Germany
스타일 : Melodic Death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구리기 그지 없는 밴드명과 밴드명보다 더욱 더 구린 앨범 커버 때문에 어디서 또 나타난 싸구려 밴드인가 의심하는 건 사실 자연스러운 일일 것 같다. 나는 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디를 사려고 마음 먹을때 앨범 커버가 주는 느낌이 60% 이상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디 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만이겠냐마는, 어쨌든 앨범 커버라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나같은 경우도 앨범 커버가 그 음악적 방향이나 질을 90%는 설명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Path Of Debris라는 밴드의 두번째 앨범이라는 'The Eyes of the Basilisk'는 유치해서 도저히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지 않는 유형의 앨범 커버를 가지고 있다. 다른 앨범은 어떤가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데뷔작인 'When Darkness Descends'는 이보다는 좀 낫더만...
그러나 또 한번의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Path Of Debris는 예상보다 훨씬, 아니 평균보다 훨씬 괜찮은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멜로딕 데스 스타일의 음악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런 스타일 사실 지겨울만도 하지만 의례 좋은 수준의 음악이란 건 수천번 울궈먹는 스타일이라도 좋은 건 좋은 거다. In Flames나 Dark Tranquility같은 선배들의 특 A급 랭크를 받기에는 아직 뭔가 부족하다손 치더라도 A급 정도에는 랭크될 수 있을만한 수준의 밴드가 아닌가 한다. 앞으로는 제발 커버에 신경 좀 썼으면 좋겠다. 음악이 제 아무리 좋다지만 스스로 소장 가치를 깎아먹고 있다.

200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