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QUO VADIS
타이틀 : Forever...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Self-released
년도 : 1996
출신 : Canada
스타일 : Technical Melodic Death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QUO VADIS
타이틀 : Day Into Night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Hypnotic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Canada
스타일 : Technical Melodic Death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Quo Vadis를 처음 알게 된건 올 봄에 백수 생활 하면서 뻔질나게 드나들던 mp3.com을 뒤적거리면서였다. 당시 모카페의 모군과 함께 멜로딕 데스라는 장르, 특히 스웨디쉬 멜로딕 데스라면 환장을 하고 있던터라 괜찮다는 소문이 도는 멜로딕데스 밴드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구하려고 둘이서 발버둥을 쳤었다. 그러다 Quo Vadis 밴드를 알게되었고 모군에게 죽이는 멜로딕데스 하나 발견했으니, 구해다 놓을것이라는 연락을 보냈다. 마침 인터넷 써클 TCO의 짱에게 이들의 엠피쓰리가 앨범 통째로 있다하는 정보를 입수했고, 그를 닥달하여 결국 손에 넣고 말았다. 모군과 나는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기가 막힌 물건이었으니까... 그 앨범이 바로 본 앨범 "Day into night"이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앨범을 구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구할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당시 이 앨범의 배급은 이루어지지도 않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아마 발매도 안되었던 시기였을거다. 어떻게 해서 먼 한국땅까지 엠피쓰리가 돌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새삼 인터넷의 위력에 놀랄 뿐이다. 어쨌거나 언젠간 구하겠지 하고 막연히 기다리고 있던중, 모통신 장터에서 어떤분이 내어놓은 Quo Vadis의 데뷔앨범 Forever가 운좋게, 그야말로 운좋게 발견되었다. 누군가에게 뺏길새라 냉큼 신청했다. 며칠 뒤 Quo Vadis라는 이 스웨덴 멜로딕데스인척 하는 캐나다 데스밴드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난 며칠동안 신나게 모군을 약올릴 수 있었다. 비록 "Forever"가 "Day into night" 보다는 귀에 팍팍 꽂히는 감도 적고, 대단히 거친 맛이 있긴 했지만 "Day into night"에서 반해버렸던 그 화려한 드러밍은 데뷔앨범에서도 존재했다. 그리고 딱 그맘때 모카페의 첫번째 음감회가 있었고, 선곡자로 지명된 나는 Quo Vadis를 자랑스레 들고 나갔다. 가장 큰 이유는 좀 더 현실적으로 모군의 약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엄청났다. 음감회 참석자들 모두는 Quo Vadis의 음악에 까무라쳤고, 음감회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벌인 것이다. 문의가 쉴 새 없이 쇄도했다. "이야! 물건 하나 건졌구나! 뿌듯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Quo Vadis에 대한 열기는 금방 사그러 들었다. 물론 이 모든 얘기는 재미를 돋구기 위해 상당수의 과장과 뻥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난 그들의 나라에 왔다. 쉽게 구할 줄 알았던 Day into night은 그 어느 음반점에서도 볼 수가 없었다. 세상에!!! 이미 반년전에 그 앨범의 음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지도 아직 정식으로 배급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캐나다의 잘 나가는 메탈전문 레이블인 Hypnotic에서 발표했다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배급의 문제로 인해 결국 생전 처음으로 밴드의 멤버와 직접 접촉하여 씨디를 사게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예전엔 특별한 사람들만이 그러는건줄 알았는데... 어쨌거나 힘들게, 힘들게 구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The End Records와 Forwz Production에서 드디어 그들의 앨범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씨디로 듣는건 엠피쓰리로 들을때와는 그 감동이 몇곱절 다르다. 정말 감동이었다. 근래에 데스메탈에 대한 흥미가 다소 시큰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Day into night의 내용물은 그 당시 모군과 함께 지랄발광을 했던 멜로딕데스에 대한 그 열정을 그대로 되살려낼 정도였다. Quo Vadis 음악의 가장 커다란 핵심이자, 다른 밴드와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숨막히는 드러밍이다. 이건 그냥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현란하다. 손, 발이 몇개인지 의심스러웠다. 정말 빡씬 드러머 많기로 소문난 데스메탈 바닥이지만, 그 중에서 Quo Vadis의 드러머는 최고다. 테크니컬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드럼때문이다. 그리고 멜로딕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이유는 뻔하다. 바로 기타워크다. 헤비하고, 타이트하고, 유려한 리프 진행을 보여주는 이들의 트윈기타는 In Flames로 대표되는 Gothenburg Sound의 그것과 흡사하다. 거의 멜로디가 없이 진행되는 보컬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멜로디를 느낄 수 있는것은 전적으로 이 기타와 베이스라인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스웨덴 데스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에 결코 후회는 없을거라 장담한다.

200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