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ACRIVERSUM
타이틀 : The Shadow of the Golden Fire : Early Days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Serenades
년도 : 2001
출신 : Poland
스타일 : Death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SACRIVERSUM
타이틀 : Soteria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Serenades
년도 : 1998
출신 : Poland
스타일 :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사실 Sacriversum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한 동생으로부터의 절박한 추천(?)을 받은 이후로 그냥 그런 밴드가 있다보다 하고 있다가, 마침 디스트리뷰터로부터 전해진 한정판 리스트 메일에 마침 그 이름이 발견되길래 주저없이 주문한 것이다. 무엇보다 Graveworm과 같은 레이블인 Serenades 소속의 밴드라는 것은 큰 기폭제가 되었다. 어쨌든 그건 큰 실수(?)였다. 어째서 실수인가 하면 그 음악이 대단히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앨범은 데뷔앨범일뿐이고, 벌써 두번째 앨범이 나왔다라는 걸 알았을때는 정말 큰 실수를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 끝이 보이지도 않고,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방대해지는 익스트림 메탈의 세계란... 젠장, 또 사야 하는가...
이 밴드가 폴란드 출신이고, 이 앨범외에 "Beketia"라는 두번째 앨범을 올해 발표했다라는 건 며칠 전에야 알게 되었고, 그것이 이 밴드에 대해 아는 전부다. 나머지는... 결국 음악에 대한 느낌밖에 남는게 없다. 엄밀히 따지고 들자면 Sacriversum의 음악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든지, 새로운 자극을 줄만한 요소라는건 없다. 단지 대단히 인상깊게 남겨지는 훌륭한 곡을 연주하고 있다라는 것... 뭐 이정도면 충분하다. 알려지지 않은 언더중의 언더만을 소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것이 목적이니까 그야말로 충분하다.
복스럽게 갈라진 턱을 소유하고 있는 나름대로 미녀축에 속하는 여성보컬 Alexandria가 이 밴드의 팀컬러를 나타내지 않나 생각했더니만, 사실은 그와 다른가보다... -.- 두번째 앨범 "Becketia"에서는 Alexandria가 아닌 Kate라는 여성이 보컬을 맡게 된것이다. 들어보지 않아서 분위기가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예상조차 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적어도 데뷔앨범인 이 "Soteria"에서 Alexandria 없는 Sacriversum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줄 수 없었을 것이다. 앞서 얘기했던 그 후배란 넘이 과연 어떤 앨범을 듣고 강추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틀림없이 Dreams Of Sanity의 Komodia와 대단히 비슷한 느낌을 낸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생각해볼때 그 넘이 들었던 건 아무래도 두번째 앨범인듯 싶다. 한가지 닮은 꼴이라면 여타 고딕처럼 축축 쳐지는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밝은 분위기의 고딕을 하고 있다라는 것 정도...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운드를 내는 몇가지 악기의 편성이나 무엇보다 기타라는 악기가 내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Sacriversum은 무엇보다 기타 위주의 고딕이다. 일부 곡에서는 고딕 아닌척도 한다. 실제로 간혹 정말 고딕밴드인지 의심스러운 연주를 종종 들려준다. 스피드라든지, 리프라든지등등... 그러나 헤비함과는 거리가 멀다. 뭐랄까 기타톤 자체가 다소 경쾌하게 움직인다는 느낌이라 우직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Mario와 Sunrise라는 우스꽝스런 이름을 가진 두 기타리스트의 기타 테크닉은 사실 별로다. 할 줄 알면서 안하는건지, 아니면 못해서 안하는건지는 몰라도 "아니, 이건!!!"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낼 정도의 자극적인 기타실력을 보여주고 있진 않는다. 하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는 수퍼울트라메가톤급 기타리스트들의 춘추전국시대에 빛을 발휘하려면 왠만한 실력가지고는 어림반푼어치도 없으니, 올바른 전략일수도 있겠다. 이들이 집중하는건 얼마나 매력적으로 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분위기를 잡아주느냐다. 분위기를 잡아준답시고, 이펙터 마구 걸어서 키보드 흉내를 낸다라는 건 아니다. 키보드가 엄연히 존재하는 밴드에서 기타가 괜히 키보드의 역할까지 침범할 수는 없을테니... 듣건대 이들은 트윈기타라는 메릿트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고딕 밴드가 트윈기타 시스템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단 한대의 기타였더라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라는 느낌의 기타 사운드를 들려주는 반면, Sacriversum에서는 두대의 기타가 적절히 역할 분담을 잘 하고 있다. 늘 두대의 기타가 존재한다라는 걸 느끼게 해주니 말이다.
그런 와중에 Alexandria의 보컬은 빛을 발한다. 간혹 등장하는 남성 보컬과의 화음속에서도 그녀의 보컬은 빛난다. 소프라노 보컬인 만큼 고음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여타 다른 여성보컬에 비해 조금 낮다라는 느낌을 주면서, 한편으로는 대단히 몽환적인, 아니 최면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라고나 할까... 이 점은 Dreams of Sanity의 초대 보컬 Martina가 내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뭐랄까,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 차가움이란 표현을 쓰면 어울릴까... 쓰고보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뭐 아무튼... Sacriversum은 그런 음악을 하고 있다. 여기서 그런 음악이라 함은 듣기에도 좋고, 사고나서 만족할 만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음악을 말한다. 발랄하고 경쾌하고 때로는 여린 느낌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과연 그렇군...

2000/12/08







밴드 : SACRIVERSUM
타이틀 : Beckettia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Serenades
년도 : 2000
출신 : Poland
스타일 :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6/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이들의 첫 앨범 Soteria를 얼마전에 소개하면서 "Sacriversum이란 밴드를 알게 된건 큰 실수였다."라는 말을 한 기억이 난다. 대단히 맘에 드는 인상적인 음악을 들려주었기 때문에 두번째 앨범을 위한 주머니 걱정을 했던 것이었다. 지금 그 말을 조금 바꿔서 인용한다. "Sacriversum의 두번째 앨범 Beckettia를 구입한건 큰 실수였다." 그냥 Soteria에 대한 좋은 느낌만을 남겨뒀으면 좋았을걸... 아닌 게 아니라 두번째 앨범은 Beckettia는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점이 많은 음반이다.
"Beckettia : a modern album, more aggressive & faster, very heavy & more melodic than the successful previous full-length ''Soteria'' debut-album!" 위 문장은 blackmetal.com에 소개된 Sacriversum의 두번째 앨범 Beckettia에 대한 설명이다. 정말 제대로 꼭 찝어낸 소개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적인 데뷔앨범 Soteria에 비해 더욱 공격적이고 빠르고 헤비하고 멜로디컬해진 앨범"이라는 말에 Beckettia 자체가 성공적인 앨범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더 공격적이고 빨라졌다라는 게 더 좋다라는 말은 절대 아닐테니... 물론 그말 그대로 Beckettia의 음악들은 Soteria의 음악보다 더욱 빨라지고 헤비해지긴 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원래 가지고 있던 Sacriversum의 장점이 상당부분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여성보컬을 중심에 두고 나머지 파트들은 분위기 내는데 충실했던 Soteria에 비해 이 앨범은 기타와 키보드 그리고 남성보컬이 대단히 튄다. 그렇지만 그 기타리프는 매우 진부하며 무엇보다 남성보컬의 비중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맘에 안든다. 이 넘은 기타에나 더욱 치중했어야 했다. 딱하나 키보드는 상당히 맘에 드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음원과 멜로디를 사용했다. Alexandria를 대신해 들어온 Kate의 보컬은 훌륭하긴 하지만, 기분탓인지 Remo에 비해 다소 위축된 듯한 느낌이다. 사무엘 베켓트의 시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이 앨범은 그 공들인 컨셉트에 비해 가볍다라는 느낌이 든다. 하긴 이름만 들어봤지 사무엘 베켓트가 시인이란것도 몰랐으니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곡들이 비슷비슷하게 들린다는게 큰 흠이긴 하지만 멜로디는 여전히 좋다. 금방금방 귀에 들어온다. 익스트림 메탈이란게 있는지 없는지조차 전혀 알지 못하는 하숙집 아주머니에게 들려줬더니 매우 좋다 하신다.

200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