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AD LEGEND
타이틀 : Sad Legend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HammerHeart Productions(Kor)
년도 : 1998
출신 : Korea
스타일 : Ethnic Melodic Black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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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 SAD LEGEND
타이틀 : Searching for the hope in utter darkness…
포맷 : mCD
코드 : JUSIN 01-03
레이블 : Jusin Records
년도 : 2001
출신 : Korea
스타일 : Ethnic Melodic Black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어쩌면 그 이름처럼 한국의 익스트림 씬에서 전설로만 남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했던 Sad Legend가 실로 오랜만에 앨범을, 아니 미처 기대하지 않던 앨범을 발표했다. 음악은 어떤 스타일이며 뭐가 좋으네, 혹은 어떤 점이 맘에 안드네 하는 따위의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앨범은 어떤 말로 극찬을 해도 그다지 과장되었다거나 뻥이라는 얘기를 들을 확률은 거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앨범이다. 행여나 그런 얘기가 있다 하더라도 그다지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을거라 확신한다. 예전의 데뷔앨범에서도 많은 사람이 공감했을 Sad Legned 특유의 서정성이 이번 앨범에서는 더더욱 두각을 나타낸다. 아니 두각을 나타낸다기보다는 슬픈 곡조에서 풍겨지는 그 서정성이 이번 음악의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나마의 보컬능력과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능력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클린보컬이 만들어내는, 두드러질 정도로 매력적인 멜로디라인을 감상하는 것이 이 음반을 즐기기 위한 감상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 이 앨범에서 가장 즐기고 있는 것은 나마의 묵직한 클린 보컬이 머리속에 슬금슬금 파고드는 듯한 느낌이다. 이 묘한 느낌은 음악이 끝나도 여전히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다시금 그것을 확인하고픈 충동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이 앨범을 앉은 자리에서 세번을 연달아 들었다. 그리고 밥 먹고 나서 두번을 더 들었다. 잠자기 전에도 씨디피에 걸어놓고 잤다. 사실 모모씨를 통해 이 앨범을 발매 며칠 전에 손에 넣었는데, 지금까지 하루에 꼭 서너번은 듣게 된다. 미니앨범이라 런닝타임이 워낙 짧기 때문에 아쉬워서 견딜수가 없다는 이유였다.
미니앨범이란 아이템 본래의 목적이 다음 정규앨범에 대한 예고편이라든지 발매일까지의 지루한 기다림을 해소시켜주는 데 있다면 이 앨범은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는다. 300장 한정반이라 하니, 서둘러 구입하는 게 앞으로의 음악생활에 도움이 될 것임을 장담한다. 2001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주신 프로덕션으로부터 아주 괜찮은 선물을 받았다.(공짜로 받았다는 얘기 아님) 얼마 안남은 연말을 보내는데는 이 음반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 기분이다.

200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