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ARCOPHAGUS
타이틀 : For We...Who Are Consumed By The Darkness
포맷 : CD
코드 : BFD-007
레이블 : Blood, Fire, Death
년도 : 2002 (1996)
국가 : USA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신화적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컬트적이라고 해야할까... 그 덩지에 비해 블랙메탈이란 장르에 있어서는 불모지와 다름없는 미국에서 거의 처음으로 블랙메탈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했다고도 볼 수 있는 밴드 Sarcophagus의 데뷔앨범이다. 91년도에 결성되어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만 해도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씬에서는 플로리다와 뉴욕을 중심으로 한 데스메탈이 전성기를 구가할 때였다. Sarcophagus의 음악에서도 데스메탈적인 색채를 느낄 수 있던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이 혼을 다해 연주하는 라이브 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받아들일 생각따위는 아예 배제한 채 모슁을 해대고 점핑만 해대는 관객들이 지겨워져서 98년 이후 다시는 공연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Sarcophagus라는 밴드의 정서는 아마도 미국식이라기보다는 유럽식이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Sarcophagus의 리더인 Andrew Harris의 정체가 바로 미국 로우 블랙메탈의 자존심인 Judas Iscariot의 Akhenaten이니 수긍이 간다. 이 친구는 미국이 싫어 현재 사는 곳도 독일로 이사를 했을 정도니 말이다. 모름지기 제대로 된 블랙메탈을 하려면 주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걸까... 물론 Sarcophagus의 음악에서 Judas Iscariot이나 Weltmacht같은 스타일의 똑같은 느낌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Sarcophagus의 음악에도 나름대로의 즐거움이란 것이 있다. 이 앨범은 원래 96년도에 Pulverizer Records에서 발매된 앨범이었으나, 2002년도에 Blood, Fire, Death에서 네곡의 보너스 트랙과 함께 재발매 한 것이다. BFD 레이블이 아니었더라면 절대 재발매 따위는 하지 않았을거란 얘기도 부클릿에 써놨다. 그리고 당시에 우리 음악을 비웃으며 점핑이나 해대던 놈들이 이제서야 Sarcophagus의 음악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라는 비아냥도 써놨다.

2004/09/20







밴드 : SARCOPHAGUS
타이틀 : Requiem to the Death of Passion
포맷 : CD
코드 : NFTR-005
레이블 : Nightfall Records
년도 : 1998
국가 : USA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Sarcophagus의 음악은 흔히들 블랙메탈 스타일로 넘어가기 직전의 데스메탈이라고 불리우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때 Sarcophagus는 요즘 유행하는 소위 Blackend Death Metal의 원조격이 아닐까 한다. 아니 반대로 Deathlike Black Metal이라고 새로이 부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왜냐하면 Sarcophagus의 음악은 데스메탈이라기보다는 블랙메탈 쪽에 훨씬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Sarcophagus의 두번째 정규앨범으로 98년에 Nightfall Records란 곳에서 발매되었다. 데뷔앨범보다 더욱 더 정밀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굳어졌다고 보여지는데, 사실 정밀하고 세련되어졌다란 것이 과연 Sarcophagus의 음악에 메릿트로 작용될지 어떨지는 잘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몇몇 곡에서 데스메탈 냄새가 짙게 풍기는 딱딱한 느낌의 기타리프가 조금은 거슬리긴 하지만 적절한 곳에 키보드를 삽입하는 것하며, 블랙메탈 특유의 자글자글대는 기타톤, 그리고 멋진 Andrew Harris(=Akhenaten)의 보컬이 그 거슬림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 이 앨범이 발표될 당시가 Judas Iscariot의 네번째 앨범 Distant in Solitary Night가 발매될 즈음인데, 두 장의 앨범을 비교해가면서 들어보는 것도 무척 흥미진진한 일이다. 특히나 마지막 인트스루멘탈 트랙인 'The Pagan Battlefield'에서는 확실하게 그 상관관계가 두드러짐을 볼 수 있다.

200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