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ERENADES
타이틀 : The Age of Purity
포맷 : CD
코드 : HAWK-001
레이블 : Elegy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Italy
스타일 : Atmospheric Doom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두번째 앨범인 Ionia를 먼저 듣고서, 무척이나 좋은 음악인데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전작이 그리 훌륭하지 못한 음반이 아닐까라는 예상을 했었지만, 그 예상은 이 앨범을 접한 뒤 어이 없이 빗나가버렸다. 이 앨범은 두번째 앨범인 Ionia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훨씬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고딕락적인 톤의 여리고도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던 Ionia와는 달리 The Age of Purity에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분위기야말로 둠메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그로울링보다 더 깊고 어두운 중저음의 클린 보컬은 자조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고, 일체의 테크닉적인 요소를 배제한 듯한 느릿한 기타와 희미한 키보드의 조화는 깊은 아픔을 지닌 어느 누군가의 기억속을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경우야말로 음반을 사는 즐거움이 무언지 진정으로 만끽할 수 있다.
어둠과 암울함만을 강조하는 여느 둠메탈에서는 쉽게 느껴지지 않는 슬픈 기운이 서린 음악이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앨범.

2002/05/10







밴드 : SERENADES
타이틀 : Ionia
포맷 : CD
코드 : HAWK-008
레이블 : Elegy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Italy
스타일 : Doomy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고딕락에 가까운 부드럽고 우울한 음색의 보컬과 거친 둠메탈식의 기타톤이 공존하는 음악을 들려주며, 이 음악들이 참 괜찮다. 이런걸 요즘에는 Modern Gothic Metal혹은 Nu-Gothic Metal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뭐가 어찌되었건 역시 이태리 출신다운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태리다움'이란 건 물론 말로 설명해내기 매우 힘드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길 바란다.
기타의 톤이 꽤나 묵직하고 강렬하다지만, 전체적인 비트감이라든지 분위기는 그나마 밝은 편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의 음악에는 보통의 둠메탈에서 느낄 수 있는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절망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자조적인 읊조림 같은 거라고나 할까, 왠지 모를 고독함과 우울함이 배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Jack Frost류의 둠메탈 + Dibolique류의 고딕락'이라고 보면 그나마 가까운 비교가 될 것 같다. 그런만큼 충분히 우울하고 암울하니 그런 걸 기대한다면 이 밴드에 관심을 가져도 손해는 안 볼 듯하다. 둠메탈이라고 해서 굳이 괴로운 심정으로 들을 필요는 없으니까.
1번트랙 Lay와 연속하는 2번트랙 Mode는 이 밴드의 이미지를 단번에 각인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매력적인 곡들이다. 이 앨범은 "The Age of Purity" 이후에 나온 두번째 음반으로 첫번째 앨범과는 음악적으로 약간 다른 노선을 취했다.

200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