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EVENTH MOON
타이틀 : Alter Alma
포맷 : CD
코드 : ICARUS-23
레이블 : Icarus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Spain
스타일 :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요즘 나오는 Gothic Metal 밴드들은 매번 들어봐도 특별한 메릿트 없이 늘 거기서 거기란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이쪽 장르의 음악을 찾아 들으려는 이유는 적어도 수준 이하의 음악을 하는 밴드는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게 듣다보면 간혹 상당한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도 종종 있고, 지금 소개하는 7th Moon과 같이 특별대우를 해줘야 마땅한 초하이클래스급의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가 등장하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7th Moon은 잠시 주춤했던 고딕메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다시금 불사를수 있는 계기를 준 아주 특별한 밴드이고 아주 사랑스런 밴드다. 어찌나 좋은지 거짓말 안보태고 밤에 자면서도 시디를 끌어안고 자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인데, 잠버릇이 그리 좋지는 않은 까닭에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절로 생길만한 앨범커버로부터 이 앨범이 범상치 않을 앨범이 될 것임을 느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안에는 범상치 않다고 표현하기는 부족할 정도로 훌륭한 곡들이 포진해 있다. 노래를 정말로 잘 부르는 여성보컬의 목소리는 피부까지 뚫고 들어와 몸속 깊이 감동을 먹여준다. 노래 잘하는 여성은 그렇다 치고 이 밴드의 기타 리프는 매우 훌륭하다. 평범한 리프지만 평범하게 들리지 않는다. 곡을 잘 살리고 있다라는 느낌은 바로 이런 것이다. 헤비하고, 암울하고, 때로는 슬프기까지 한 기타톤은 그 느낌 그대로를 청자에게 전달해 준다. 특히나 두번째 트랙인 "The Eternal Flight"와 다섯번째 트랙 "The Shine Of Unknown"은 이 앨범을 구한 이래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들어왔을 만큼 베스트중의 베스트다. 2번곡은 살아생전에 반드시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이제 겨우 2002년도 3월이 지났을 뿐이지만 아마도 이변이 없는 한 이 앨범은 올해 거둔 가장 큰 수확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듯 싶다. 7th Moon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으로써 이 앨범은 이들의 데뷔앨범인데, Trisol Music Group에서 나온 앨범과 Icarus Records에서 나온 두가지 버젼이 돌아다니는 모양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Icarus에서 라이센스 된 앨범으로 앨범 커버가 시중에 돌아다니는 것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Trisol에서 발매된 앨범의 커버가 더 아름답지만 그 그림은 내가 가진 버젼의 부클릿 안에도 있으니 그리 섭섭치만은 않다. 어쨌거나 초강추 앨범!!!

200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