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HADOW CUT
타이틀 : Pictures of Death
포맷 : CD
코드 : FIRE-023
레이블 : Firebox Records
년도 : 2005
국가 : Finland
스타일 : Blackend Death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처음에는 이 앨범이 커버를 보고 순간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었다. 뭐 우유빛 피부를 가진 여성의 나신이 있기 때문이었을게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목이 잘려있다. 그리고 얼굴은 피범벅이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고나서도 여전히 커버가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Shadow Cut... 결코 특별한 음악을 할거라는 인상을 주는 밴드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을 구입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것은 앨범커버와 Firebox라는 레이블의 네임밸류 때문이다.
Shadow Cut의 데뷔앨범인 'Pictures of Death'은 Firebox Records의 발매작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의외의 음악을 담고 있다. Firebox하면 Doom이 떠오르는 것이 당연할진대 이들의 음악은 둠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다. Blackend Death Metal이란 장르는 사실 블랙적인 뉘앙스와는 거리가 먼 데스메탈이다. 이런 장르명을 붙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도 어떤 데스메탈에는 '블랙큰드'라는 단어를 꼭 집어넣는다. 그냥 데스메탈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싶기 때문일 것이다. Moonsorrow와 Impaled Nazarene의 멤버가 모였다. 그게 이 Shadow Cut이란 밴드의 정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음악은 두 밴드의 음악과는 거의 연관성이 없다. 왜냐하면 이 밴드의 키맨은 Moonsorrow나 Impaled Nazarene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점이라면 이 밴드의 음악 역시 깔끔하게 잘 뽑혀 미끈하다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사운드 자체만 놓고보면 백점짜리다. 타이트함과 헤비니스도 있다. 메탈 음악으로써는 최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알다시피 나는 이런 류의 음악에 귀를 파묻지 못한다. 그냥 들을 때 좋다라는 생각뿐 이후에 또 찾아들게 되지 않는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음반에 도저히 낮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지금 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200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