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ILENCER
타이틀 : Death - Pierce Me
포맷 : CD
코드 : PRO-034
레이블 : Prophecy Productions
년도 : 2001
출신 : Sweden
스타일 : Suicidal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런 류의 음악이 담긴 시디가 고상한 이미지로 각인된 Prophecy Producions에서 발매되었다는 것이다. 고급스럽고도 서정적이며 그 음악에 있어 한 수준 하는 밴드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Prophecy의 발매작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그 정도로 극단적인 정체성을 가진 밴드가 바로 Silencer다. 대략 스웨덴의 Selbstmord Services에서나 나옴직한 처절하고도 극단적인 블랙메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타일 뿐만 아니라 퀄리티 역시...
Side KILL과 Side YOURSELF라는 두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는 걸로 미루어볼때 이들 역시 자살이란 테마를 가지고 음악을 풀어낸다. 특히 핵심멤버인 듯 보이는 Nattramn의 지독스런 가사와 그 기괴한 퍼포먼스는 제 정신 박히고서야 이루어내기 힘든 수준이다. 뭣보다도 Kind Diamond를 한번쯤 더 꼬아낸 듯한 단발마 비명같은 Nattramn의 보컬은 들을때마다 소름이 쫘악 끼칠 정도다. 처음엔 정말 들어주기 힘들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듣다보면 또 이런 게 익스트림을 듣는 재미가 아닌가도 해서 참고 들어줬었는데, 실상은 이 극단적인 보이스야말로 Silencer라는 밴드가 밴드 나름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Silencer의 음악에는 blast beat라든지 raw production등의 요소는 없지만, 그야말로 극단적인 블랙메탈이란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200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