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OMBRES FORETS
타이틀 : Quintessence
포맷 : CD
코드 : SP-005
레이블 : Sepulchral Productions
년도 : 2006
출신 : Canada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퀘벡이나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이제는 캐나다 동부 지역도 나름대로 블랙메탈 씬의 한 영역을 차지하기 시작한 지 얼추 된 것 같다. 그래서 북미쪽 출신이라면 의례 미국 출신보다는 캐나다 출신의 블랙메탈 밴드가 더 많이 기대된다. 특히나 이 동부쪽은 아메리칸의 정서라기보다는 유러피안의 정서에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더 그런것 같다. 하긴 퀘벡같은 곳은 스스로 캐나다로부터 독립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으니 이런 여타 북미와의 이질감이 낯선것만은 아니다. 중요한건 이런 이질감으로부터 창조되는 블랙메탈이 나같은 사람의 구미에는 딱 맞는다는 것이다. 종종 미국쪽 리뷰를 보면 Wiskey Fueled Black Metal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본인은 이런 타입의 블랙메탈을 무척 싫어한다. 이 술취해 마구 부수는 듯한 블랙메탈이 바로 미국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캐나다 동부의 이질감이 좋다.
Sombres Forests은 Sepulchral Productions의 로스터 중에 유일한 원맨 밴드다. Annatar라는 인물은 이전에 그 어느 밴드에서도 활동하지 않은 그야말로 베일에 쌓인 신인중의 신인인것 같다. 그럼에도 만들어낸 음악을 보면 이 바닥에서 적어도 데모 활동만 한 5년은 한 듯한 안정감을 보여준다. 마치 블랙메탈을 듣는 너희들이 블랙메탈을 들으면서 뭘 바라는 줄 알아.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Sombres Forests의 음악 역시 Niflheim의 음악처럼 느린 비트에 처절한 사운드의 질감이 블랙메탈 특유의 앳트모스페릭을 형성하는 매우 긍정적인 스타일의 음악인데, 개인적으로는 Niflheim의 주술적인 느낌보다는 Sombres Forest의 보다 직선적인 느낌이 더 좋았다. 물론 8,9분대의 대곡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고, 사운드의 녹음 밸런스도 상당히 좋다. 적어도 창고 녹음형 블랙메탈은 아니란 것이다. 그럼에도 로우한 삘은 놓치지 않는다. 이후 반드시 앨범을 또 한장은 낼 것 같은 안정감이 든다.

200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