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HE STROKES
타이틀 : The Modern Age
포맷 : mCD
코드 : NONE
레이블 : XL Records
년도 : 2000
국가 : USA
스타일 : Garage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THE STROKES
타이틀 : Is This It
포맷 : CD
코드 : 74321-95450
레이블 : RCA Records
년도 : 2001
국가 : USA
스타일 : Garage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사실은 이 밴드에 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다. 이 밴드가 2001년에 그렇게 소란스러웠던 밴드라는 것도, 미국의 음악을 우습게 생각하는 영국 유수의 음악 매체로부터 초지일관한 찬사를 받았던 밴드라는 것도, 이 밴드가 99년에 팀을 결성한 어린 뉴욕 출신의 밴드라는 것도... 대중적인 매체 - 인터넷 포함 - 에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하고 있던 내게는 너무나 당연한 무지였겠지만, 지금은 어느 누가 어느 챠트에서 몇위를 하고, 어떤 앨범이 많이 팔리고, 라디오에는 어떤 노래가 가장 많이 나오고 하는 따위의 일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의 앨범을 샀던 이유는 단지 이들의 음악장르가 Indie Rock으로 명시되어 있었고, 보다 중요했던 이유는 앨범 커버가 무척이나 쿨(?)했기 때문이었다.
The Strokes의 음악에 대한 첫느낌울 간단하게 말하자면 7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존재했던 개러지 펑크를 2000년대의 마인드와 사고방식으로 표현한 것 같다. 대다수의 매체들에서는 The Strokes의 음악을 Velvet Underground의 21세기식 재림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솔직한 내 심정으로는 차라리 Lou Leed와 비교하면 했지, 도대체 Velvet Underground와 어떤 점이 연결되는지 의아할 뿐이다. 초기의 우울했던 Velvet을 사랑하는 내게 Velvet의 이미지는 우울하고 슬플 뿐인데, The Strokes의 음악은 너무나 발랄하고 거침없고 쿨하다. 소심한 이미지의 Velvet은 Strokes처럼 쿨하지 못하다. 상처받기 쉬운 이미지의 Velvet과 오히려 상처를 줄 것 같은 Strokes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정반대다. 둘 다 올드한 스타일의 음악이란 점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일 뿐...
각설하고 지금은 The Strokes에 대해서만 얘기하자. 나는 이 음악이 너무 좋다. 처음 듣는 순간부터 이 글을 듣는 지금 이 순간까지 이 음악이 별로라고 생각한 순간이 한번도 없었다. 거침없이 단순하고 반항적이면서 냉소적인 감성을 쉴 새 없이 내뿜는 듯한 The Strokes의 음악은 토탈 문화코드가 자리잡고 있다랄 수 있는 미국, 그중에서도 뉴욕에 대한 조소처럼 들린다. 도무지 요즘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이라 믿어지지 않는 복고풍의 외모를 가지고 복고풍의 음악을 한다. 하지만 이 스타일은 예전 그 당시 락큰롤 밴드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그 시대의 음악은 그저 '그때의 정서를 가진 그때' 음악처럼 들리지만 The Strokes의 음악은 '요즘의 정서를 가진 요즘' 음악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2003/08/02







밴드 : THE STROKES
타이틀 : Room On Fire
포맷 : CD
코드 : 82876-572332
레이블 : RCA Records
년도 : 2003
국가 : USA
스타일 : Garage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솔직히 난 국내의 창고(changgo)라든지 인터넷 관련 동호회의 글들에서 언뜻언뜻 보여지는 The Strokes의 두번째 앨범 "Room on Fire"에 관한 글들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개인적으로도 "지구상에서 가장 쿨한 밴드"라고 평가한 유수의 잡지 Rolling Stones라든지 "최고의 밴드"운운하는 NME같은 매체들의 스트록스를 향한 찬사들이 결코 오버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라이센스되어 발매되는 시디들을 살때 비닐에 붙어있는 홍보용 스티커들의 멘트들에 그다지 동의해본 적도 없고 관심도 가져보지 않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쿨한 밴드'라는 이 앨범의 멘트만큼은 일백프로 동의할 수 있었다. 그만큼 The Strokes의 음악은 첫번째 앨범이나 두번째 앨범이나 쏘 쿠우울!!!이었던 것이다. 솔직히 Radiohead 이후에 이만큼이나 나를 흥분시켰던 밴드는 없었다. 그 정도다, 스트록스의 매력이란 것은...
두번째 앨범이 첫번째 앨범과 비교해 변한 것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첫번째 앨범보다 꼬지다라는 일련의 반응들에 대해 내 속내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그러한 의견들에 대단히 분개하고 있을 정도다. 물론 그것은 각자의 편향적인 취향탓으로 돌리면 만사 오케이지만 어딘가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간혹가다 그런 경우가 있다. 자신만이 좋아한다고 믿고 있던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점점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별로라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쳐드는 순간이... 이런 심리는 십중팔구 유치한 질투심이나 편집증적인 정서에서 기인한다.
Room On Fire는 어느 누구의 말처럼 Is This It보다 한차원 높은 성숙함으로 무장되어 온 Strokes의 음악을 들려준다. 70년대 히피의 자유분방함이 21세기의 쿨한 마인드와 만난 듯한 느낌은 여전하다. 물론 이 앨범에도 역시 수많은 매력적인 곡들이 있다. 그것이 명곡으로 남을지 어떨런지는 듣는 청자 각자의 몫이겠지만...
* 늘 새해의 첫번째 글을 쓰는 대상을 고르는 일은 내겐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2004년도에 그 대상이 The Strokes의 앨범이라는 사실에 대해 무척이나 만족스럽고 뿌듯하다.

2004/01/11







밴드 : THE STROKES
타이틀 : First Impressions Of Earth
포맷 : CD
코드 : SB-10148C
레이블 : Sony BMG
년도 : 2006
국가 : USA
스타일 : Garage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음악을 들으면서 그 감상에 대한 흔적을 남기는 것이 나름 즐겁기도 하지만 왠지 의무감 비슷한 경우가 따라다니는 경우가 있어 어느 정도 부담감을 갖는 경우도 있다. 이미 기존의 앨범들에 대한 흔적을 남겼기 때문에 어떤 밴드의 신보는 반드시 그에 대한 감상을 남겨주지 않으면 왠지 개운하지 못한 느낌 내지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일단 Radiohead의 음반이 그렇고 Strokes의 음반 역시 마찬가지다. 근데 나는 당연히 Strokes의 3집에 해당하는 본 앨범에 대해 이미 글을 썼을 줄 알았다. 근데 텅 비어 있는 것이다. 화들짝 놀라 컴퓨터의 메모장을 열어버렸다. 역시 듣는 순간 매우 익숙한 음악들이 흘러나온다. 여러번을 반복해서 들어서일런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Strokes의 음악은 굳이 여러번 듣지 않더라도 그 멜로디가 귀에 매우 익숙해진다. 그만큼 음악을 잘 만든다는 얘기일 것이다.
지금은 조금 시들어 버린 감이 없잖아 있지만 개러지 리바이벌 류의 밴드가 대중 음악 씬의 대세일 때가 있었다. 그 수많은 개러지 리바이벌 밴드중에 나의 경우는 Strokes에게 가장 많은 삘을 꽂아버렸다. 첫 앨범을 듣는 이후로 이 장르의 독보적인 지존은 Strokes였으며 지금도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지금 내 귀를 울리는 음악들을 듣게 되면 그 사실은 더더욱 확고해진다. 세번째 앨범을 들으면서 새로이 느낀 사실은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들은 기타를 정말 잘 친다라는 것이다. 곡의 요소요소에 가장 확실하게 해야할 리프와 멜로디를 넣고 있다.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줄리앙의 보컬은 여전히 섹시하다. Strokes의 여타 앨범들도 그렇지만 이 앨범 역시 싱클 컷트되어야 마땅할 주옥같은 트랙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이런 음반이라면 정말로 돈이 아깝지 않다라는 얘기를 골백번 해도 부족할 것이다. 근데 슬슬 새앨범 얘기가 나올때가 안되었나? 내년쯤에는 좀들어봤으면 좋겠는데...

2007/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