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SWEETPEA
타이틀 : Never Ending Story
포맷 : CD
코드 : MOONRISE-
레이블 : Moonrise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Korea
스타일 : Korean Indie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주류의 음악씬과는 한참 동떨어진 취향을 가진 탓에 요즘의 라디오방송 챠트에서는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소매 레코드샵에서는 어떤 음반이 많이 팔리는 지 잘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나름대로 감지해 볼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국내인디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훨신 커졌다라는 것과 오이펑크가 국내 인디의 전부인 줄 알던 선입견들로부터 상당수 탈피했다라는 것이다. Belle & Sebastian이나 Eliot Smith등의 소위 모던포크 계열의 음악이 나름대로의 팬층을 형성하며 시작된 복고풍으로의 회귀는 Radiohead가 만들어놓은 모던락=브릿팝이라는 공식을 깨트리는 데 일조했다.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밴드들은 모두 '포크'를 기반으로 예민한 감수성을 드러내는 서정성 어린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다.
델리스파이스의 메인맨으로 더 잘 알려진 김민규는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의 이름을 Seam의 명곡 Sweetpea에서 따온듯 한데,(피천득의 수필에서 따온거라는 얘기도 있다) Sweetpea는 앞서 언급한 그러한 국내 인디씬의 분위기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코 끝나지 않을 이야기들"은 Sweetpea의 두번째 앨범(첫앨범은 '달에서의 9년'이라는 ep)으로써 앨범의 제작과정이라든지 제작의도라든지 여러모로 인디라는 대의명분에 있어 모범이 될 만하다. 일체의 드럼비트 없이 단지 늘어지는 퍼즈톤의 기타와 베이스만으로 연주되는 첫곡 "유기"는 전체의 수록곡들 중 다소 이질적인 분위기를 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는다. 그리고 이후에는 포크적인 감수성을 기반으로 한 듣기 편안한, 그리고 우울한 정서를 배경으로 하는 음악들이 펼쳐진다.(어디 가니?란 곡은 예외) 때로는 시인과 촌장 같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로 Belle & Sebastian 같기도 한데, 사실 진짜 정확한 비유는 델리스파이스의 포크버젼이라는 것이 맞다. 아마도 김민규 특유의 보이스컬러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실험적인 요소네, 어쩌네 하는 근래의 퓨전 혹은 하이브리드 음악보다 더 정감 어리며, 더 음악답다. 가치를 부여하려면 밑도 끝도 없이 줄 수있을 정도로 괜찮은 앨범이다. 복잡한 심정을 억누르고 싶거나 목적의식 없는 편안함을 즐기려면 Sweetpea의 음악을 들을 것을 권한다. 앨범을 사면 김민규 본인이 사장으로 있는 moonrise records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함께 껴주는데, 이 컴필 앨범 또한 훌륭한 아이템이다. 지금보니 앨범커버가 무슨 노르웨이의 블랙메탈 밴드 앨범을 떠올리게 한다.

2002/02/11







밴드 : SWEETPEA
타이틀 : 거절하지 못할 제안
포맷 : CD
코드 : MOONRISE-24
레이블 : Moonrise Records
년도 : 2007
출신 : Korea
스타일 : Korean Indie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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