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ALES OF DARK
타이틀 : Fragile Monuments
포맷 : CD
코드 : SP-006
레이블 : Solitude Productions
년도 : 2006
출신 : Serbia
스타일 : Doom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Tales Of Dark의 데뷔 앨범이라는 Fragile Monuments의 앨범 커버는 그간 Solitude Productions에서 발매되었던 앨범들과는 그 느낌이 상당히 이질적이다. 기본적으로 이 레이블의 발매작들 커버들은 원색 계열이 거의 없이 암울한 흑백, 혹은 은근한 파스텔톤이 지배적이다. 노란 빛깔을 띄 Reido의 앨범 커버도 그 느낌이 그리 해맑은 것은 아니었다. 사실 Tales Of Dark의 총천연색 커버는 어느 정도 뻔한 음악을 담고 있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도 이 밴드의 음악은 둠메탈 중에서도 극단적인 스타일만이 이 레이블의 전부일거라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어느 정도는 평범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전형적이랄 수 있는 둠데스 메탈 스타일에 여성보컬, 키보드라는 고딕적인 요소를 도입한 그야말로 클리쉐한 동구권 둠데스 메탈의 표본을 들려준다고 볼 수 있던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수준의 격차라는 것이다. 물론 나 자신이 동구권 둠데스메탈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했던 적도 없었거니와 한때는 푹 빠져 살기도 했었음에도 마치 별거 아닌 마냥 치부해버리는 것은 너무나 지나치게 많은 밴드들의 범람 때문이었다. 뭐 꼭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니겠지만 왜 사람 마음이란게 너무 유행을 떨어버리면 마음이 떠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이런 음악의 추종자라면 말이다. 확실히 오랜만에 들어서만은 아닌 것 같고, Tales Of Dark의 음악은 둠메탈 특유의 무거움과 암울함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곡의 런닝타임들이 10분을 넘는 것이 대다수이지만 중간에 지루하다고 느낀다거나 진부하다고 느껴진 적이 없다는 것은 이들의 음악이 어느 정도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얘기다. 키보드나 여성 보컬도 그리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선에서 끝내줄 줄 안다는 것도 이들 음악의 강점이다. 사실 이 밴드가 가장 좋게 보였던 이유는 이미 머릿속에 'Solitude Productions의 음악은 무조건 믿고 들어야 한다.'라는 편견이 이미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란 걸 부정하진 않겠다.

2007/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