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ALIANDOROGD
타이틀 : Neverplace
포맷 : CD
코드 : AR-59
레이블 : Adipocere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France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신비스러운 색감의 산악 그림을 앨범커버로 채택한 이 밴드의 음악이 과연 저 그림에서 표현되듯 자연주의에 기반한 서정적이고도 탐미적인 음악일 거라는 예상은 자칫 섣부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내가 이 앨범을 처음 듣고 떠올린 앨범은 다름 아닌 Dimmu Borgir의 최신작인 "Puritanical Euphoric Misanthropia"였으니까 말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모두 6곡인데, 이 중 1번 트랙인 "De profundis"와 4번 트랙인 "The glimpse"만이 나머지 곡들과 분위기가 조금 다를뿐 나머지 트랙들은 파워 넘치는 헤비 심포닉 블랙메탈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앨범에서 무척이나 안타까웠던 점이 하나 있는데, 1번 트랙인 "De Profundis"의 런닝타임이 너무 짧다는 것이었다. 1번곡이 1분 정도 지났을때 냉큼 들었던 생각은 올들어 구했던 음반중 최고라고 치켜 세울 수 있는 수준의 음반이 또 한장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였다. 그만큼 1번 트랙의 감동은 대단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채 2분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느닷없는 페이드아웃으로 곡을 끝내버리는 건 도대체 어떤 경우일까... 얼마나 대단한 곡들이 뒤에 포진되어 있길래...라는 기대를 품었건만, 그것음 말 그대로 기대였을뿐, 4번 트랙인 The Glimpse가 플레이 되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사운드의 계속이었다. 그나마 6곡중에 훌륭한 곡이 두곡이나 수록되어 있다라는 것을 위안이라도 삼아야 할까?
Taliandorogd가 상당한 퀄리티의 음악성과 뛰어난 연주력을 보유한 괜찮은 밴드임에는 분명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뭔가가 아쉽다. 그것은 De Profunids에 대한 기대감이 과감하게 내동댕이 쳐진 것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200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