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HOKK
타이틀 : Of rape and Vampirism
포맷 : CD
코드 : Grimm Three
레이블 : Mordgrimm Records
년도 : 1997
출신 : US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4/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모 단체의 음감회때 이 앨범을 중고로 샀을때 파는 사람 '갑'이 말하기를, "너무 구린 건데, 돈 받고 팔기가 미안하다."였다. 옆에서 사는 걸 지켜보던 사람 '을'이 말하기를, "그거 얼마나 구린지 알아요? 진짜 후회할 거에요." 그 날 술자리에서 음악 얘기를 하던 중에 '병'도 한마디 거든다. "내가 이제껏 들었던 모든 앨범중 최악은 Thokk이었다."라고...
그래서 시디를 사고도 기분이 좋기는 커녕 참 떨떠름한 기분으로 이 시디를 집에 가져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남에게 장난으로라도 절대 좋다고 말해서는 안될것만 같았다. 그런데, 너무 기대를 마이너스로 떨어트렸던 탓일까? 훌륭한 음악이 담겨 있던 것은 물론 아니지만, 최악의 음반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그랬다. 뭐 메탈을 아예 안듣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블랙메탈에 익숙해진 귀를 가진 사람에게 못들을 정도의 음반은 아니다. 스타일은 달리는 블랙인데, 참 엉성하게 달린다
듣다보니 역시 지겨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해괴한 비명소리와 쥐어짜내는 신음소리로 가득한 두번째 파트 Second Evocation(6번부터 9번트랙까지)는 듣기 매우 거북하다. 이 앨범 끝까지 들어본 게 아마 딱 한번일게다. 영국 레이블 Mordgrimm에서 나왔는데, 애들은 미국 출신이란다. 돈이 튀지 않는한 누군가 중고로 내놔도 굳이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음악 들으면서 주로 든 생각은 앞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여자가 너무 예뻐서 이런 음반 자켓 모델 하기에는 조금 아깝다라는 것이었다. 이런 여자가 이런 뮤지션의 애인이라도 된다면 무척 화가 날것 같다.

200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