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HROWING MUSES
타이틀 : House Tornado : The Fat Skier
포맷 : CD
코드 : CAD-802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8
출신 : US
스타일 : Indie Rock / College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THROWING MUSES
타이틀 : Hunkpapa
포맷 : CD
코드 : CAD-901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90
출신 : US
스타일 : Indie Rock / College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THROWING MUSES
타이틀 : The Real Ramona
포맷 : CD
코드 : 9-26489-2
레이블 : Sire Records
년도 : 1991
출신 : US
스타일 : Indie Rock / College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자우림이 처음 등장했을때, 어느 누군가가 얘기했다. Drawing Muses랑 똑같다고... 그래서 그런 밴드가 있나보다 했다. 한참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건대 그 밴드의 이름은 틀림없이 Drawing Muses가 아니라 Throwing Muses였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 어느 누구라도 Throwing Muses의 보컬 Kristin Hersh의 목소리를 듣고 자우림의 김윤아를 연상하게 되는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 그 어느 누군가가 얘기했던 밴드는 Throwing Muses가 틀림없을거라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
어느 장르의 음악이라도 마찬가지듯이 비슷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끼리는 국적을 초월해서 서로 얽히고 설켜있는 경우가 많다. Throwing Muses란 이름을 제대로 접하게 된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이다. 그 복잡한 인맥을 죄다 열거하는 건 별 의미 없는 일이고 어쨌거나 The Breeders, Pixies, The Amps, Belly등등의 밴드들과 관련이 있으며 이 밴드들 덕분에 Throwing Muses를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인맥 말고도 위에 열거된 밴드들의 명백한 공통점이란 것이 있다. 바로 영국의 4AD Records 소속의 밴드라는 것이다. Throwing Muses는 미국 출신으로써 최초로 4AD와 계약한 밴드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4AD에서 발매한 앨범은 그들의 데뷔앨범인 Throwing Muses뿐이며 이번에 소개하는 The Reaal Ramona 는 이들의 네번째 앨범으로써 또 하나의 명망있는 레이블 Sire Records 발매작이다. My Bloody Valnetine 이 있던 바로 그 레이블...
Throwing Muses의 음악에는 간결하고, 듣기좋고, 무엇보다 돈으로 쳐바른 느낌이 전혀 안나는 그런 순수함이 있다... 국내에서 유행하던 언더그라운드 모던락 밴드같다고나 할까... 이 앨범은 데뷔시절 Throwing Muses의 음악에서 상당한 방향선회를 했다. 조금 더 대중친화적인 음악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멜로디는 금방금방 흥얼거리기 쉬울 정도로 친숙하며 비트감은 상쾌하다. 그러나 가볍거나 천박하지는 않다.
"Counting backwards"라든지 "Graffiti", "Ellen west", "Two step"같은 곡등에서 그 너무나 인디적인 감성의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앨범은 Tanya Donelly가 참여한 마지막 앨범이기도 한데, 그녀가 부른 9번째곡 "Not too soon"과 다음곡 "Honeychain"은 독특한 그녀의 음성탓인지는 몰라도 이후에 활동하게 될 The Breeders나 Belly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지는 곡이기도 하다. 물론 듣기좋은 멜로디는 기본으로 깔아두고 있다. 90년대 초반 가장 강렬했던 팝음악이라기도 소개되기도 하는데, 글쎄올시다... 팝적이긴 하지만 팝이랄 수 있을지...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앨범임은 확실하다.

2001/01/12







밴드 : THROWING MUSES
타이틀 : Red Heaven
포맷 : CD
코드 : 2-26897
레이블 : Sire Records
년도 : 1992
출신 : US
스타일 : Indie Rock / College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Kristin Hersh와 배다른 자매이기도 한 Tanya Donelly가 The Breeders로 떠나고 나서 별도의 멤버 충원없이 베이시스트만이 교체된 뒤 Throwing Muses는 트리오 체제로 통산 다섯번째 앨범인 "Red Heaven"을 발표하게 된다.
앞선 앨범을 소개할 때도 얘기했지만, Throwing Muses의 음악을 듣다보면 반드시 자우림이 연상된다. 특히나 지금 소개하고 있는 앨범 Red Heaven은 자우림보다 더 자우림같은 앨범이란 생각도 들 정도다. 간혹 의외의 곡도 껴들어있긴 하지만...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앨범 전체의 분위기는 보다 더 락적인 분위기에 충실하다. 기타의 쌩톤이라든지 드럼의 비트감이나 베이스의 라인에서 느껴지는 흐름들은 그야말로 근래의 모던락에서 자주 보여지는 익숙한 흐름들이다. 곡의 중간중간에 어쿠스틱 곡을 집어넣는 것도 그렇고... 초반에 조금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면 곡의 중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차분해진다라는 느낌도 든다.
실제로 현실과 환상을 자주 혼동하는 정신병 비슷한 것을 겪고 있다는 Kristin Hersh가 Throwing Muses의 음악을 통해 표현해내는 것은 모호한 현실의 경계속에서 얻어내는 창조력이다. 가사라든지 멜로디를 극적으로 재구성해내는 능력등은 왠지 타고난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정말로 정신병 탓이든지... 그런 정신병이라면 나도 좀 가져보고 싶은데...
83년 고등학생 시절 처음 밴드를 만들고 이 다섯번째 앨범을 발매했을때가 이들의 활동 10년이 되던 해임을 감안해 본다면 Throwing Muses가 인디락의 역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꽤 적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Throwing Muses라는 밴드에 대한 인지도는 내가 상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대단했다. 특히나 밴드의 중심인물인 Kristin Hersh에 대한 추종세력은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그녀의 이름만 입력해봐도 쉽게 알수가 있다. "Red Heaven"은 아메리카와 브리티쉬를 포함한 인디락씬에 한 획을 그어놓은 명반중의 하나다.

2002/01/12







밴드 : THROWING MUSES
타이틀 : University
포맷 : CD
코드 : 45796
레이블 : Sire Records
년도 : 1995
출신 : US
스타일 : Indie Rock / College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Red Heaven을 발표하고 난 이듬해인 93년 Throwing Muses는 해체되었다. 그리고 Kristing Hersh는 그 끊임없는 창작에 대한 욕심을 과시하듯 나름대로 솔로 앨범등을 발표하고 성공함으로써 Throwing Muses라는 밴드가 다시 활동하리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95년 Kristin Hersh는 멤버를 다시 모아 앨범 University를 발표하게 된다. 95년이면 얼터너티브 음악의 전성시대가 아니었던가. 엄밀히 얘기하면 얼터너티브 음악의 대선배격인 Throwing Muses의 음악이 날고 기는 후배밴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를 지켜보는 것은 어쩌면 매우 우스운 일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들 스스로 그러한 경쟁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메인스트림으로 입성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음악과 늘 언더그라운드에 머물로 있던 음악은 애초에 그 기획력에서부터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 당시 Throwing Muses의 이름을 단 한번 들어보지 못했던 걸로 보아 그 결과는 참담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도 수많은 긍정적인 리뷰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앨범의 판매량이 매우 저조해 상업적으로는 참담한 실패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명백하게 말해서 University는 때를 잘못 만났을 뿐 판매량 따위로 평가할 수 있는 앨범은 "절대로" 아니라고 본다. "University"에서 들려주는 Throwing Muses의 사운드는 마치 새옷을 갈아 입은것 같다. 비록 이 앨범이 3년전까지의 Throwing Muses의 음악적 스타일과는 다소 다르긴 해도 그 변화는 이들의 최고 앨범이랄 수 있는 "Limbo"가 만들어질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University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펑크와 포크(어쿠스틱)적인 냄새다. 이 두가지의 음악 스타일을 적당한 비율로 잘 섞어놓아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간이 딱 맞는 맛을 내고 있다고나 할까... Throwing Muses의 음악적 강점은 그 어떤 템포와 진부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절대로 경박하게 들리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점점 더 색다른 느낌으로 변해가는 Kristin Hersh의 보컬 때문일지도 모른다... 기술의 발전이 역시 영향을 끼치는 지 이들의 사운드는 더욱 더 거칠어지고 헤비한 질감을 가지고 있긴 해도 여전히 깔끔하게 들린다. Bright yellow gun, Start, Crabtown등의 곡은 솔로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그녀의 새로운 작곡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인가...

2002/01/12







밴드 : THROWING MUSES
타이틀 : Limbo
포맷 : CD
코드 : 10354
레이블 : Throwing Music / Rykodisc
년도 : 1996
출신 : US
스타일 : Indie Rock / College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96년작 "Limbo"는 Throwing Muses가 Throwing Music이라는 자체 레이블을 설립해서 내어놓은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자유로와졌다고 스스로 느끼는 것인지 그런만큼 음악 자체는 할 말 다하듯 내뱉는 것처럼 들린다.
Throwing Muses의 음악들을 발매년도 순으로 듣다보면 디스트 기타의 노이즈가 점점 더 지저분해지고 강렬해지는걸 느낄 수 있다. 초기에는 쌩톤에 가까운 날카로운 기타톤을 주로 사용해왔지만, 그런지의 열풍에 휩쓸렸는지 95년부터의 음악들에는 기타들에 디스트가 강하게 걸려 있다. 그리고 Kristin Hersh의 보컬도 점점 더 막 불러제끼는 듯이 들린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불만 혹은 투정으로 가득 차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자신감까지 그 안에 채우고 있다. 연륜에서 오는 여유같은 것일까... 막 부르고 막 치는데도 여전히 경박하지 않다. 오히려 더욱 더 진지하게 들린다. 또한 그러한 기타나 보컬같은 마구잡이식의 표현 형태속에 녹아 들어가 있는 멜로디는 그 어느 앨범보다도 맛깔스러워 귀에 쏙쏙 잘 들어온다.
전반부의 세곡 Buzz, Ruthie's knocking, Freeloader등의 곡들은 앞선 설명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해줄 수 있는 곡들이다.
앞선 불만과 투정은 음반의 런닝타임이 지나갈수록 가라앉는다. 어느 순간부터 Kristin Hersh의 보컬은 우울함, 그리고 허탈함이 공존하게 된다. 방안의 분위기를 서서히 바꿔놓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가 겪고 있다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그녀 아닌 타인도 느끼게끔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과연 어느것이 현실이고, 환상일까... 불만과 투정, 우울함과 허탈함이란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안식을 위해 또 다른 세계로 도피하지만 그 세계조차 편안하진 않은것 같다... 뭐 비단 환상을 만들어놓고 사는 사람은 Hersh뿐만 아니라 실제로 내 주위에서 많이 봤다.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놓고 살고 있지."라고 말하는 부류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말하듯 진짜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걸까... 정말로 현실과 다른가... 못 믿겠다.
통산 7번째 앨범이자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앨범인 Limbo를 발표하고 Throwing Muses는 해체되었다. 아마도 이번 해체는 영구적인걸로 보아진다. Throwing Muses에 대한 평가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REM, Sonic Youth, Dinosaur Jr. 등등 아메리칸 얼터너티브 인디락 사운드의 근간을 이루어 놓았던 이 전설적인(?) 밴드들의 대열에 Throwing Muses의 이름을 하나 끼워넣는 것은 예의상도 아니요, 오래된 밴드에 대한 매너같은 것도 아니다. 21세기에까지 여전히 유효한 인기를 자랑하는 얼터너티브 락이 Throwing Muses에게 빚진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200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