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HY GRIEF
타이틀 : The frozen Tomb of Mankind
포맷 : CD
코드 : SOL 014
레이블 : Solistitium Records
년도 : 1998
출신 : Norway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Solistitium이란 독일 레이블에 관심이 시작된 건 Autumn Verses라는 핀란드 밴드덕이었고, 이 레이블을 무척 좋아하게 된 계기는 Forbidden Site였다. 그리고 앞으로 여기서 나온 건 무조건 산다라고 결심하게 된 것은 독일 밴드 Gorbalrog과 지금 얘기하려는 이 Thy Grief였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Sol에서 나온 앨범중에 실망한 것은 단 한장 밖에 없었다.(뭔지는 얘기 안할거다.) 뭐 지금은 이 레이블의 초기작들, 즉 Behemoth의 초기작들과 Helheim의 초기작들을 구해보려 애쓰고 있지만, 그게 그렇게 녹녹치는 않더라.
이 앨범은 Thy Grief의 데뷔앨범인데, 얘들은 이미 이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데모테입 하나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었다 한다. 그 데모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규앨범만을 놓고 봤을때도 충분히 주목이 되고도 남는다.
처음 음악을 들어봤을때부터 얘들이 스웨덴 아니면 노르웨이 출신일거라 짐작했었다. 역시 이런 식의 날카롭고 멜로디 풍부한 기타와 아주 에픽(epic)하게 흐드러지는 키보드의 효과는 북유럽 얘들이 아니면 좀처럼 만들어 내기 어려운 것 같다.
무작정 빠르게 치고 달리는 것보다는 미드템포와 하이템포를 적절히 섞어가며 각각의 악기들이 따로 놀지 않는다. 중간중간 가슴이 시릴 정도의 처절한 기타 선율도 들려주고, 너무 시려서 싸해질때쯤 되서는 키보드로 붕 띄워도 주고... 전형적이랄 수 있을 정도로 기본에 가까운 블랙보컬 역시 흠 잡을 데가 없다. 나는 이런 류의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 5번째 트랙 "Da Morket Omfavnet Meg"이 강력 추천곡이다.
일체의 과장 없이 비교하자면 초기의 엠페러와 디섹션을 잘 버무려서 합쳐 놓으면 이 정도 수준의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쯤 되면 Thy Grief가 단순히 멜로딕블랙 정도로 묘사되는 건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일거다.
앨범타이틀과 연관지어 놓고 보면 앨범자켓도 죽인다고 볼 수 있다. Thy Grief는 혹시나 역시나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이었다. Burzum이 생각나는가. 그렇지만 음악은 전혀 다르니 기대하지 말았으면 한다.

200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