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HY SERPENT
타이틀 : Forests of Witchery
포맷 : CD
코드 : SPI-36
레이블 : Spinefarm Records
년도 : 1996
출신 : Finland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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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 THY SERPENT
타이틀 : Lord Of Twilight
포맷 : mCD
코드 : SPI-42
레이블 : Spinefarm Records
년도 : 1997
출신 : Finland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THY SERPENT
타이틀 : Christcrusher
포맷 : CD
코드 : SPI-56
레이블 : Spinefarm Records
년도 : 1998
출신 : Finland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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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 THY SERPENT
타이틀 : Death
포맷 : mCD
코드 : SPI-102
레이블 : Spinefarm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Finland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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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것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근래들어 이례적으로 EP에 대한 관심이 곧잘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Thy Serpent의 2000년도 새 미니 앨범 "Death"는 굳이 여기서 소개하지 않아도 이미 장안의 화제(?)가 된 앨범이라는 걸 강조할 필요가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로 그 앨범이니 말이다. 써놓고보니, 대단히 거창한 뉘앙스를 풍겨 마치 "스매슁펌킨스"도 무릎꿇고 만 "브리트니스피어스"와 감히 대적할 만한 블랙메탈 밴드가 나타났다라는 듯이 보이지만, 설마 그렇게까지 생각할 사람이 있을라구... 강조한다는게 우습겠지만, 여기서 언급하는 씬은 '빌보드'로 대표되는 아메리카 챠트가 아니라 철저한 익스트림 메탈 씬이다.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알지 못할 그 베일에 쌓인 씬...
음... 순리대로라면 밴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디스코그래피가 있은 후에 본격적으로 음악얘기를 해야겠지만, 아마도 밴드와 디스코그래피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새 미니앨범에 대한 얘기는 더 필요없을것 같다. 왜냐하면 새 미니앨범은 원래 Thy Serpent가 보여주던 음악에서 커다란 "변화"가 두드러지는 앨범이라기보다는 커다란 "진보"가 나타나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뭐 진보라고 해봤자, Thy Serpent의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에게만 느껴지는 거겠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원래도 좋았지만, 더 좋아졌다라는 얘기와 같다.
애초에 Sami Tenetz의 원맨밴드로 출발한 Thy Serpent는 두장의 데모를 발표한 후, Spinefarm Records와의 계약에 의한 데뷔앨범의 발표로 인해 정식 밴드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래서 모인 멤버들이 기타에 Sami, 베이스에 Luopio, 신서에 Azhemin 그리고 드럼에 Agathon이었고, 이들은 즉시 그 유명한 Tico-Tico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역시 그 유명한 데뷔앨범 "Forest of Witchery"를 96년 발표하게 된다. Luopio와 Azhemin이 나눠서 보컬을 맡은 이 데뷔앨범에서 가장 주목할만한건 Thy Serpent의 음악을 규정한다고도 볼 수 있는 기타리프였다. 특이하다고 할만한 테크닉과 녹음이 보여지는 것도 아님에도 키보드의 백그라운드 뮤직과 어울려 이 기타리프는 대단히 인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근래들어 이런식의 기타리프는 핀란드 출신의 여러밴드의 음악에서도 들어볼 수 있다. 97년 발표된 MCD "Lords of Twilight"는 이전에 발표한 두장의 데모에서 발췌한 곡들과 새로운 곡등 모두 9곡에 36분의 런닝타임이라 하니, 무늬만 MCD지 거의 정규앨범과 맞먹는 효용을 자랑한다고 아는데, 결정적으로 들어보질 못해서 할 말이 없다. 어쨌거나 Thy Serpent는 이윽고 또 하나의 화제작인 "Christcrusher"을 녹음하기 위해 또 다시 Tico-Tico에 들어가려 하지만, Luopio가 밴드를 탈퇴하고, Agathon 역시 자신의 밴드 Gloomy Grim의 데뷔앨범 녹음을 한답시고 바쁜척을 해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결국 Azhmin이 베이스를 잡고, 새로운 리드기타리스트가 가입하는데, 그의 이름은 바로 Alexi Laiho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Alexi는 자신의 밴드 Children Of Bodom이 순식간에 너무나 유명해져 버리자, 더 이상 Thy Serpent에 시간을 투자할만한 여건이 안되어, 며칠 안하고 그만두게 된다. 결국 Sami, Azhemin, Agathon 이 세사람만으로 "Christcrusher"를 녹음하지만,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던 것이다... 혹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깔끔하면서 헤비한 예의 그 기타리프를 중심으로 한층 더 진보한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의 정규 2집은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확실한 그들만의 입지를 블랙메탈씬에 굳히게 된다. 그리고 2년만에 내놓은 신작이 바로 이 "Death" EP다.
신작에서 눈에 띄는건 멤버변동이다. Agathon이 Gloomy Grim등 몇몇 프로젝트 밴드 활동을 위해 완전히 탈퇴해버리고, 그 자리를 Teemu Laitinen란 자가 담당하고, Tomi Ullgren이란 새 기타리스트가 가세하는데, 이 자를 주목해야 한다. 신작의 음악적 특징이라 함은 대단히 깔끔하고 정교한 리드기타 멜로디가 눈에 띄게, 아니 귀에 띄게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애초 녹음상태가 더더욱 깔끔해진 이유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Azhemin의 보컬 솜씨는 더욱더 향상되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나 이제껏 주로 사운드에 다소 묻히는 경향이 있던 그의 목소리는 이 미니앨범에서는 대단한 힘을 싣고 있다. 특히나 클린보컬의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단 네곡만이 수록된 정말 안타까운(?) 음반이지만,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피임에도 불구하고... Thy Serpent의 예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단순한 앨범 자켓을 선보이고 있는 새 미니앨범은 내년에 발표될 이들의 신보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을 미리 점쳐준다. "Deathbearer"의 첫 인트로를 들으면서 숨을 죽이지 않을 메탈 팬들은 없을 거라 본다. 그리고 진짜 끝내주는 트랙은 두번째 "Wounds of Death"다. 깔끔한 거 극도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권하지 않는다.

200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