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ULUS
타이틀 : Evil 1999
포맷 : CD
코드 : HHR-041
레이블 : Hammerheart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Norwa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얼마전에 산 싸구려 휴대용 CDP는 건전지를 잇빠이 잡아먹는다. 그 비용을 충당하기가 무척 버거워진다. 워낙 싸구려라 충전지도 없다. 그래서 "휴대용"이란 명목으로 산 이 CDP는 본연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전축과 연결해 "가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귀찮게 MD에 몇개씩 녹음해 들고 다니는데, 이 때문에 가끔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순전히 나의 게으름으로 인한 것으로써 라벨에 제때제때 연필로 밴드명을 써주지 않으면 이게 누구껀지 저게 누구껀지 분간이 안가는 경우가 왕왕 있게 되는것이다. 시간 날때 몇장씩 한꺼번에 녹음해 둘때면 그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이러다가 최고로 황당한 경우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지금 듣고 있는 이 음악이 너무 좋은데 도데체 어느 밴드인지 도무지 기억이 안날 때가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런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의심이 가는 씨디들을 모조리 꺼내어 확인해 볼 수 밖에 없다.
의심되는 예닐곱장의 씨디를 꺼낸 뒤에야 그 음악이 확인되었을땐 사실 내심 놀랐다. 그것이 Tulus의 "Evil 1999"였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앨범을 샀던 이유는 이 Tulus라는 밴드가 얼마전 반했었던 노르웨이의 신성 Khold의 전신격 - 혹은 멤버가 중복된다던지 하는 아무튼 그런 - 인 밴드였다는 사실 때문이었는데, Tulus라는 사실을 모르고 Tulus를 들었을때는 이게 왠 참신한 음악이었나 싶었다. Khold와의 연관성은 애초부터 의심조차 안했다. 그런데, 참 사람마음이란 게 간사해서 막상 Tulus라는 걸 알고들으니, 또 Khold와 비스무리한 냄새도 느껴지곤 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야 했는지도 모른다.
Tulus의 음악은 Khold의 음악보다 훨씬(?) 오래되긴 했지만, 훨씬 더 세련미가 넘친다. 특히나 첫곡 "Menneskenfar", 그리고 두번째곡 "Tarantulus"를 듣고 있자면 그 여느 애트모스페릭 블랙메탈 밴드의 음악 못지않은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곡만 듣고는 Khold가 "Masterpiss of Pain"에서 드려줬던 예의 그 미니멀리즘을 떠올리기란 힘들거라 장담한다. 그러다가 세번째 곡부터는 Khold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곡들 역시 단순함의 미학을 완성시킨 Khold의 곡에 비해 곡의 진행도 훨씬 다채롭고 복잡하다. 적어도 Khold에 비하자면...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밴드이름을 적어놓지 말고 음악을 들어봐야겠다. 모든 선입견을 모조리 제로상태로 해놓기 위해서라는것도 이유이겠지만, 음악에 좀 더 집중력을 끌어모을 수 있다란 걸 알았다.

2001/10/05







밴드 : TULUS
타이틀 : Cold Core Collection
포맷 : CD
코드 : FF-010
레이블 : Facefront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Norwa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TULUS
타이틀 : Biography obscene
포맷 : CD
코드 : INDIE-003
레이블 : Indie Recordings
년도 : 2007
출신 : Norwa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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