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ULFSDALIR
타이틀 : Baldurs Traum
포맷 : CD
코드 : DWP-010
레이블 : Dunkelwald Productions
년도 : 2003
국가 : Germany
스타일 : Atmospheric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독일의 원맨 밴드 프로젝트 Ulfsdalir의 데뷔 앨범이다. 이 밴드를 만든 R.U.라는 사람은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밴드인 Ewiges Reich의 기타리스트로써 Ulfsdalir가 그만의 프로젝트 밴드인만큼 혼자서 모든 악기와 보컬까지 담당하고 있는데, 그 출중한 실력에 놀랐다. 놀랐을 뿐 아니라 나는 이 밴드의 음악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밴드가 하는 음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종류의 것이기 때문이다. Burzum이 창조해낸 앳트모스페릭을 흉내내려는 다른 수많은 밴드들의 음악같은 것 말이다.
이 앨범의 런닝타임은 30분이 약간 넘는 시간을 채우고 있다. 그리고 이 시간을 Baldurs Traum이란 곡 달랑 하나로 꽉 채우고 있다. 이 Baldurs Traum이란 곡에서 나는 Burzum의 향기를 느꼈다. 황량하면서도 나른한 듯한 그 느낌이었다. 그리고 Nargaroth의 음악도 Ulfsdalir를 통해 들을 수 있는데, 이 장르를 논하면서 오리지날리티를 따지지 않는 것은 일종의 예의다. 왜냐하면 모든 로우 블랙은 Darkthrone과 Burzum의 짝퉁이기 때문이다. 그간 Darkthrone을 훌륭하게 흉내내는 밴드는 많이 봐왔다. 그러나 놀랍게도 Ulfsdalir는 내가 아는 한 Burzum의 분위기를 가장 훌륭하게 흉내낸 밴드가 된 것 같다. 초강추하는 음반이다.

2005/02/13







밴드 : ULFSDALIR
타이틀 : Grimnir
포맷 : CD
코드 : HUNT-034
레이블 : Christhunt Productions
년도 : 2003
국가 : Germany
스타일 : Atmospheric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Ulfsdalir의 두번째 앨범으로 독일의 유명한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인 Christhunt Productions에서 발매되었다. 이로써 Christhunt Productions은 재능있는 블랙메탈 밴드를 하나 더 보유하게 된 것이다. 전체 런닝타임은 Baldurs Traum과 큰 차이가 없는데도 전작과는 달리 이 앨범은 5개의 트랙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각 트랙들의 런닝타임은 평균보다 긴 편이다. 30초짜리 인트로를 제외한 나머지 트랙들은 8분대의 곡들로 Baldurs Traum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야릇한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다.
사실 Ulfsdalir의 음악은 무척이나 단순한 편이다. 하지만 단순하다라는 의미가 허전함을 의미하진 않는다. 오히려 Ulfsdalir의 음악을 들을때면 뭔가 가득 찬 공간감 같은 것을 느끼는데, 이 꽉 찬 공간감이 흔히 얘기하는 앳트모스페릭이란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사악한 앳트모스페릭이란 건 방안 가득 사악한 기운으로 가득찬다라는 얘기가 될까? 아마 아닐 것이다. 블랙메탈이란 음악을 들으면서 내 방이 사악한 기운으로 가득차 있다란 느낌을 받은 적은 없으니까 말이다. Ulfsdalir의 음악은 등꼴이 오싹해지는 류의 음악이 아니라 뭔가 훈훈한 느낌의 음악이다. 어떤 이는 앳트모스페릭이 강하게 느껴지는 로우블랙메탈을 들으면서 따뜻함 같은 걸 느낀다고 한다. 사실은 나도 그렇다.

2005/02/13







밴드 : ULFSDALIR
타이틀 : Christenhass
포맷 : CD
코드 : HUNT-052
레이블 : Christhunt Productions
년도 : 2005
국가 : Germany
스타일 : Atmospheric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ULFSDALIR
타이틀 : Auf einer Wanderung
포맷 : mCD
코드 : HUNT-062
레이블 : Christhunt Productions
년도 : 2005
국가 : Germany
스타일 : Atmospheric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가령 좋아하던 어떤 밴드의 새 앨범을 접하게 될 때는 은근한 불안감이란 게 존재한다. 지금까지 좋아했던 분위기와 뭔가 달라졌으면 어쩌지하는 불안감 따위가 작게나마 존재하곤 하는데, 적어도 Ulfsdalir같은 경우는 전혀 그런게 없었다. 왜냐하면 이 밴드의 음악이 변할거라는 의심은 조금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뭔지 합리적으로 전달할 수는 없지만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변할래야 변할 수가 없을거라는 믿음이 있는거다. 변화된 음악을 할거였으면 틀림없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냈을거다. 아니나다를까 Ulfsdalir의 새로운 EP 'Auf einer Wanderung'은 기존에 들어봤던 두 장의 앨범을 통해 기대할 수 있었던 기대치를 충분히 채워주는 퀄리티 앨범이었다. 이 앨범도 'Baldurs Traum'처럼 한 곡으로만 이루어진 앨범인데, 'Baldurs Traum'과 불과 10분 차이로 풀렝스가 되지 못했던 '비운의' 앨범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쨌거나 정규 앨범보다 싸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불만스럽지 않다. 예의 그 처절한 트레몰로 기타 리프를 통한 따뜻한 기운 만들기는 이 앨범에서도 유효하다.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아쉬운 건 이 바로 전 앨범인 'Christenhass'을 결국 손에 넣지 못했다는 거다. 666장 한정반이라는 게 딱 애매한 숫자라 지금 시점에서는 정식 유통 기한은 아마 지났을 것 같다. 역시 또 운에 맞기는 중고 사냥인가?

200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