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VINDSVAL
타이틀 : Imperium Grotesque
포맷 : CD
코드 : SAP 004
레이블 : Skaldic Art Productions
년도 : 2000
출신 : Luxemburg
스타일 : Melod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나는 대부분의 Skaldic Art 밴드들이 독일 출신인줄 지레짐작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독일밴드는 Obsidain Gate 외에는 없는 것 같다.
Vindsval이라는 밴드 이름만으로는 이들의 출신지가 혹시나 스칸디나비아쪽의 어느 한나라가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놀랍게도 이들은 Luxemburg 출신이라고 한다.
Luxemburg 밴드의 음악을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Vindsval이 최초가 아닐까 하는데, 이들의 들려주는 음악은 코딱지 만한 나라 출신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다. 그래서 과연 "역시 Skaldic Art구나." 하는 소리가 나올법 하다. 물론 이 말은 주로 내가 한다.
Vindsval의 음악은 그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Grotesque Metal로 소개하듯 음악이 어떠어떠하다고 말로서 설명하기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첫인상격이랄 수 있는 인트로성 연주곡을 듣고서는 이내 Summoning류의 판타지메탈로 오인했다가, 어떤 곡에서는 Thyrfing을 연상케 하는 바이킹 메탈이 생각나기도 하며, 또 어떤 곡은 Mactatus류의 중량감 넘치는 심포닉 블랙을 선사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만으로 이루어진 연주곡은 Solefald류의 아방함을 표방하기도 하는데, 이렇다보니 Vindsval의 앨범을 듣다보면 정신 못차리는 즐거움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그러나 이 모든 유형의 스타일을 하나로 꿰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가히 천재적이라 칭찬할 수 있는 Berzerk(베르세르크 아님)의 키보드다. 다양한 음원과 풍부한 화음으로 각각의 곡에 뚜렷한 개성을 부여하는 솜씨야말로 실제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동원하는 몇몇 음반보다도 Vindsval의 음악을 더 가치있게 만든다.
10곡중 4곡이 연주곡인데, 판타지한 느낌이 나는 인트로곡과 키보드 솜씨가 빛을 발하는 7번곡을 제외한 나머지 두곡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 연주곡들이 1분이 조금 넘는 소품 형식이라는 것.

200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