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WITCH WILL
타이틀 : Trip On Havana
포맷 : CD
코드 : DBK-0109
레이블 : Cavaret Sound
년도 : 2002
출신 : Korea
스타일 : Korean Indie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Witch Will이라는 부드러운 어감의 밴드명과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하는 듀오밴드. Witch Will의 음악은 통기타와 어쿠스틱 베이스가 주를 이루는 (가끔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도 등장) 포크음악으로써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한국형 포크뮤직들, 즉 해바라기라든지 송창식, 김광석등으로 이어지는 큰형님 포크의 계보와는 전혀 상관없다. Witch Will의 음악은 '한국적'이란 냄새를 조금도 찾을 수 없도록 브리티쉬 포크라는 드레스로 온 몸을 둘러 감쌌다. 그래서 Witch Will을 한국의 인디밴드라는 틀에는 묶되, 한국의 포크밴드라는 틀에 묶는 것은 그다지 효용성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이들에 대한 사전 정보(잘 알려진 레이블등...)가 전혀 없었다라면 Witch Will이 한국 밴드라는 걸 알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나즈막히 읖조리는 보컬의 스타일과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크는 70년대 중후반에 맹활약했던 영국의 유명 포크 밴드들과 닮아 있다. 그리고 이 스타일은 근래 와서 다시 유행하고 있는 그 스타일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우울함과 퇴폐적인 느낌이 감도는 음악적 분위기는 다분히 영국적인 것으로써 김광석이나 송창식이 내뱉는 '한국적인 격앙' 같은 느낌은 별로 없다. 감정적인 기복이 크지 않은 음악으로써 나는 오히려 이런 류의 안정된 깜을 유지하는 포크뮤직이 더 좋게 들린다. 적어도 감상용으로는...

200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