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WOODS OF BELIAL
타이틀 : Deimos XIII
포맷 : CD
코드 : FIRE-008
레이블 : Firebox Records
년도 : 2003
출신 : Finland
스타일 : Industrial Black Doom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Wohi와 Blood, 그리고 Horned Black이란 예명을 가진 세명의 핀란드인으로 구성된 밴드 Woods Of Belial은 스스로 자신들의 음악을 Industrial Black Doom이란 장르로 부르고 있다. 1995년부터 결성되어 음악을 만들어왔지만 이제서야 비로서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해 익스트림 메탈씬에 모습을 드러낸 Woods Of Belial이지만 그 이름이 전혀 낯설지 않은 까닭은 이 밴드가 데모밴드이던 시절부터 mp3.com을 통해 그 이름을 알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Woods Of Belial의 음악은 원래 Doom보다는 Black Metal에 가까왔었다. 이런 그들이 Industrial과 Doom이란 요소로 방향전환을 한 것은 보다 어둡고 사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첫번째 정규작인 이 앨범 Deimos XIII를 듣다보면 이들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충분히 알 수가 있다. 사실 Industrial이란 단어에서 풍기는 뉘앙스라는 건 무척이나 기계적이다. 하지만 Woods Of Belial에게 있어 Industrial이란 단어는 '기계적'이라는 뉘앙스보다는 '비정상적' 혹은 '그로테스크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 밴드가 음악을 통해 표현하려는 것은 인간의 사악함이다. 몇몇 인터뷰를 보면 이들은 인간이 태생적으로 사악함을 가지고 있다는 성악설을 신봉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악함'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이런 정신 상태에서 만들어진 음악적 분위기란 건 당연히 사악함으로 가득찬 정서가 될 수밖에 없다. Black Metal과 Funeral Doom의 절묘한 융합이라고나 할까... Woods Of Belial의 음악은 단조로운 패턴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런 반복이 주는 흡입력을 무시할 수가 없게 된다. 이들의 음악 감상은 오픈된 공간보다는 이어폰으로 귀를 막은 채 집중해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야만 이들의 진가를 알 수 있다.

2003/12/16